남성해방대작전 7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발랄함과 아름다운 그림체를 무기로 하는 이미라 특유의 만화다.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귀여운 행동 뿐 아니라, 처음부터 주인공들이 미남미녀로 설정됨으로써(주인공 수하도 헌팅 받을 정도의 미남(?)) 페이지페이지마다 번쩍번쩍하다. 여러 신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 애쓴 작가의 노력이 빛나는 작품. 이미라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간간히 보이는 성의없는 그림체가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고(5권부터 더욱더 얇아진 페이지 수와 함께) 이야기의 진행이 느린 것이 단점. 스토리는 탄탄하나 전개 과정이 지루할 수 있다. 가장 점수를 깎게 만드는 것은 극악의 진행속도. 8권의 출판은 묘연하기만 하다. 판타지라는 장르적 특성으로서보다는 '이미라표 순정판타지'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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