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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보물찾기 ㅣ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2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2월
평점 :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열리는 덕분에 축구를 사랑하는 똘똘이는
브라질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질 때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엇그제 '브라질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 자세히 살펴 보았고, 이번에는 '브라질에서 보물찾기'를 통해
브라질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브라질 이야기'보다는 '브라질에서 보물찾기'를
훨씬 재미있게 반복하여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이 학습만화인 형식이어서 흥미를 끌어당기는 요소도 있겠지만
'브라질 이야기'에서는 글이 많고, 브라질에 대한 정보를 넓고 깊게
다루다 보니 초등1년인 저희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두 책을 함께 보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브라질에서 보물찾기'의 주인공 '지팡이'군은 .
세계의 유물과 문화를 지키는 보물찾기 짱이지만
축구실력을 인정받고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나지요.
그러다 브라질의 유명한 축제, 리우 카니발을 보러 갔다가
유물 밀거래 현상을 목격하고 환경 운동가 마리아 박사와
지구본 교수와 함께 아마조니아를 탐험하게 됩니다.
팡이의 모험 이야기 속에 브라질의 보물이 잘 소개되어 있답니다.
팡이를 따라, 이야기전개를 따라가다보면
브라질의 보물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 앞에 펼쳐지더라구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 사이사이에 '팡이의 팡팡 역사상식'이라는 코너를 통해
브라질의 역사, 경제, 문화, 음식, 축제, 국토, 유산 등등을 잘 정리하여
전해주고 있어서 알찬 지식까지 챙겨서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인상깊은 내용이 여러 곳 되었지만 그 중 몇가지만 챙겨 보렵니다.
아마조니아 밀림 속에 대도시가 있다는 것을 아세요?
(저는 이제서야 알았네요...이제서라도 아니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마나우스는 브라질에 하나뿐인 자유 무역항으로
19세기 후반 유럽인들이 고무나무 산업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된 곳이랍니다.
브라질은 여러 인종이 함께 사는 나라이지요.
그 각각의 혼혈자손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 있네요.
백인, 흑인, 원주민이 서로서로 혼혈을 이루어
삼보, 물라토, 메스티소라는 또 다른 이름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브라질에서는 인종차별이 없다고 해요.
그 뿐 아니라 지진도, 전쟁도 없는 곳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전쟁이라는 단어가 아주 멀지 않아
엄마는 전쟁없는 나라라는 말이 얼른 눈에 띄는데
똘똘이는 지진이 없는 나라라는 말이 더 인상깊나봐요.
최근 학교에서 지진대비 훈련 받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어제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에서 배타고 강에 나가는 모습이 나왔었답니다.
정말 얼마나 넓은지 바다같더라구요.
바람과 파도가 너무 심해서 철수하는 모습이 나왔었는데
길이가 6,500km이며 매일 세계 밀물의 5/1을
바다에 쏟아낼 정도로 물의 양도 어마어마하다네요.
그 중 솔로모에스라는 곳에는 두 강이 만나는데 이 강물은 섞이지 않고
6km나 흘러간데요. 두 강의 온도와 속도, 밀도가 달라서
그렇게 된다는데 직접 보게 되면 정말 신기할 것 같아요.
이야기 속 하나하나에 소개되는 브라질의 문화, 자연이 신기합니다.
우리나라 반대 쪽이라 맘먹고 여행가기도 쉽지 않고,
그 모습을 직접 본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닐터인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브라질이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그랬을까요?
"엄마, 우리 여기 가보자~~~~"합니다.
일단은 "그래, 가보자~"했는데 가보고 싶어요.
요즘의 월드컵 분위기와 더불어 브라질에 대해 갖는 관심을
책과 함께 이어간다면 아이들이 좀더 잘 기억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