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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사냥에서 수학 찾기 ㅣ 좋은꿈아이 2
이주항 지음, 이주희 그림 / 좋은꿈 / 2014년 4월
평점 :
초등학교 수학이 새롭게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진행한다 하여 많은 학부모는 그 정보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의 강의도 듣고, 알아보곤 하였지요.
이는 아이들보다는 엄마, 아빠인 우리들이 더 낯설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듯도 해요.
사실, 엄마 아빠는 반복해서 문제를 풀고, 공식을 외우며 수학을 접하였는데
그 자녀들은 다른 방식으로 수학교육이 전개된다니 도와주어야 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긴장할 수 밖에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 아주 낯설진 않지만 그래도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책이라 하면 눈과 귀가 번쩍 띄입니다.
작가 이주황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스토리텔링은 어려운 것이 아니예요. 세상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 수학이예요. '수학 찾기'놀이를 하다보면, 교과서 속 수학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을꺼예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일상 속에 있는 많은 수학들....그것을 찾아내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 글을 읽으면 자신감이 쑥쑥 생겨나는 것 같아요.
책 속에는 5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안에 수학도 담겨 있답니다.
각 이야기에는 "요런 수학이 숨어 있어요"라는 작은 제목으로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수학개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그 부분을 읽으면 책을 좀더 알차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가 마치고 나면 "숨은 수학 찾기"코너가 있습니다.
그 코너에는 수를 표시할 수 있게 된 숫자의 발명, 우리 몸에서 수학 찾기 등의 내용을 담아
수학을 좀더 폭넓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에게 숫자가 있어서 많이 편리하다는 것을 알려 주며 그 예시로 편지 봉투가 보입니다.
편지 봉투에는 받는 사람에 <서울시 행복동 기다리 빌딩 옆의 옆의 옆의 골목길에서 우측으로
쳐다 보았을 때 보이는 아파트, 장미꽃이 그려진 동, 엘리베이터 빨간색 버튼을 누르고 올라와서
내리면 왼쪽에 있는 집>이라고 써있어요.
숫자가 없다면 편지를 보내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써야 했는지도 모르지요.
똘똘이는 이 부분을 읽고 얼마나 재미있어 하며 깔깔깔 웃고, 다시 읽기를 몇번이나 반복했답니다.
숫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이럴 수 있겠구나....쉽게 느껴지는가 봐요.
그 다음으로는 '내 손으로 수학 찾기' 코너가 있습니다.
숫자가 없던 시대에는 어떻게 수를 표시했는지, 수를 표시하는 방법을 발명해 보기 등
각 코너에서 알려준 수학지식을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문제해결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시간이지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수학을 좀더 깊이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질 것입니다.
수학관련 도서이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풀어보는 코너가 함께 있는 책이지만
저희 집 똘똘이는 재미있는 이야기 책을 보듯 여유롭게 보며 이야기 속의 부분부분을
엄마에게 종알종알 이야기 해줍니다.
깔깔깔 웃으며 읽고 또 읽으며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되어 나오네요.
그 무엇이든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있어야 반복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수학 개념을 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경험을 여러 차례 반복해 가면서
우리 아이들은 수학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기대하게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