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본 것은 10년도 더 되었지요.

그림책에 관심이 많아 서점을 들릴 때마다 그림책을 보고는 했었어요.

맘에 드는 것은 구입하여 소장하기도 하구요.

이 책도 보았는데 책 내용보다는 그림이 맘에 들지 않았었답니다.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진하고, 뾰쪽뾰쪽한 그림표현이 맘에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직장 동료의 세살박이 아들이 내내 옆에 끼고 다니는 것을 보았어요.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그림책을 잠시도 떨어뜨려놓지 않고 끼고 다니는거예요.

짬짬이 펼쳐 보기도 하구요.

 

'아이가 왜 좋아할까?' 생각하며

책을 다시 펼쳐 보았지요.

악동같은 맥스와 자기를 동일시하기가 수월한 듯 했습니다.

내내 말썽피우며 엄마한테 혼나는 일이 아이들에게는 일상이잖아요.

그런 맥스가 자기보다 큰 괴물나라에 가서 왕이 되니 얼마나 좋겠어요.

이렇듯 내용을 읽지 못하더라도 맥스의 표정 하나 하나,

무섭게 생긴 괴물들임에도 불구하고 순진한 표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함 등이

아이에게는 매혹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구입해서 조카에게 주었고

저는 태교할 때 구입하였어요.

상상을 많이 하며 창의적인 아이가 되라고

태교동화로 읽은 책 중에 하나랍니다.

 

다섯살이 된 우리 아이가 지금도 좋아하는 책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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