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포 1
라파엘 아발로스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나에게 있어서 판타지는 책을 읽다가 휴식하는 휴식처이다. 지겹고 힘든 책을 읽을 때면 책을 다시 손에 쥐기가 힘들다. 왠지 마음이 무겁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중간 중간에 읽기 쉽고 재미있는 책을 읽어준다. 그 중 하나가 판타지 소설이다. 판타지 중에서도 좋아하는 장르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신경 쓰지 않고 재미있는 것을 위주로 읽는다.
 

 그림포GRIMPOW 이 책은 재미를 주어야하는 책이어야 한다. 그래서 읽어 내려갔는데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를 자꾸 연상케하는 철학자의 돌이 나온다. Oh my precious! 도 아니고! 그래..그래도 읽어내려간다. 어느날 그림포라는 아이가 어떤 기사의 죽은 시체를 발견한다. 그 시기 같이 동행하던 덜립은 죽은 시체에서 많은 물건을 강탈한다. 그리고 그림포에게는 작은 돌을 부적이라며 준다. (만렙기사가 옆에서 죽었다 그 전리품을 얻어온다. 알고봤더니 장신구인 작은 돌이 완전 레어템이였던 것이다. 장착효과는 없는 듯하다. 발동효과가 완전 초특급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이해하고 완벽히 소화할 수 있다.)이제 그 레어템에 대한 비밀을 파헤쳐간다. 별 사건이 없다.. 1권 내내 별 사건없이 그림포가 머무는 수도원의 설명들이 나열되어서 나온다. 원하던 글이 아니라서 상상하던 판타지가 아니라서 적잖이 실망했다. 하지만 그림포는 그런식으로 접근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2권 읽기에 들어가면서는 급 마음을 변경 또는 수정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모든 판타지 물에 대한 그런 점을 기대하지 말자. 그랬더니 이번에는 다빈치코드 공략이다.. 에너그램들이 쏟아져 나온다. 로니에르 미술관 관장이 죽음으로 시작하며 시작된 이야기~어떤 기사가 죽으면서 남겨진 돌로 시작된 이야기! 요즘은 너무 평범한 판타지 물이 판을 친다.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다보면 내용도 눈에 보이고 결말도 눈에 보인다. 그래서 판타지 소설을 안 읽은지 좀 된듯 하다. 너무 뻔한 결말 너무 뻔한 진행..그런 면에서는 그림포는 형식을 벗어나 있기 때문인지 색다른 요소가 보인다. 그리고 많은 부분을 접목을 시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색다르다는 데에는 비중을 많이 줄 법하다. 하지만 나의 흥미를 끌기에는 부족했다. 많은 분들이 서평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니 정말 재미있다고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를 접목시킨 점에는 독특하다고 할만하다. 짧은 권수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아 낼려고 해서 그런건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별 흥미를 끌수 있는 내용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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