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뿌옇게만 보이던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해 준 책이다.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체적인 근거자료와 함께 정확한 팩트로 쉽게 풀어 설명해준다.특히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은 항상 이슈가 되는 현대사의 쟁점들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독도는 당연히 우리땅인데 일본은 왜 저렇게 당당하게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지...위안부 문제에 왜 저렇게 뻔뻔하게 대응하고 있는지...그동안 답답했던 곳을 팩트로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분이 든다.물론 이 모든 일들이 너무나 가슴아프고 답답하지만, 이제 적어도 더이상 왜?? 라는 질문은 하지 않게 되었다. 진심으로 이 책이 역사 교과서가 되면 좋겠다.
공동체, 미래, 평화... 낯설지 않은 소재들이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했다.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책에 '흠뻑 빠지는' 경험을 했다.전쟁과 다툼을 피하기 위해 마련한 규칙들.거리두기와 눈감기, 그리고 버블로 분리되는 개인들.그 안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07의 이야기이다.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때로는 필요에 의해, 때로는 자의에 의해 혼자만의 버블에 갇혀지낸다. 타인과의 관계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피로감과 불화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점점 더 함께하기를 꺼려하고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자유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전화보다는 sns로 소통하고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을 선호한다.무엇이 더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번쯤은 진지하게 돌아봐야할 시기이다. 버블안에서 안전하고 평화롭게 눈을 감고 살 지, 눈을 뜨고 서로 부딪히면서 갈등을 이겨나갈지,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다.
나는 매일 우리 아이들과 하브루타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3~40년을 질문과 담쌓고 살던 내가 갑자기 아이들 때문에 이런걸 하자니 답답하고 잘 되지 않을 때가 태반이었다. 강의도 많이 듣고 책도 많이 보았다.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나 너무나 반가웠다. '나의 목적과 아이들의 관심이 다를 때 아이의 관심을 따라가줄 것.아이와의 대화를 가르침의 수단으로 삼지 말것해답을 주는 자판기가 되지 말 것일상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게할 것좋은 질문은 연습하면 점점 더 좋아진다는 것' 등 부모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글이 많았다. 이론상으로는 쉽지만 실제로 아이들과 대화 하다보면 말문이 막힐 때가 많다. 특히나 어린 아들만 둘을 키우는 나같은 입장은 더하다. 그런 경우에는 부모의 경험을 공유하라거나 토요가족식탁을 하는 구체적인 설명이 문제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또한, 게임, 그림, 그림책, 버츄, 여행, 속담, 글쓰기.. 등으로 하브루타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예를 들어 주어서 실제 생활에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을것 같다.이 책을 읽고 있자니 예전에 저자가 했다는 똑같은 고민과 경험을 지금 하고 있는 나 자신이 보였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나라 교육은 변한게 없구나~'하는 답답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지금 행복한 아이가 미래에도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은 내가 믿고 싶은 말이다.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 우리 아이들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