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 읽어보라고 사준 책 <잠옷파티> 장애 언니를 둔 데이지의 고민을 풀어가는 이야기, 따돌림을 둘러싸고 있는 여자 친구들의 감정들. 요즈음 잠옷파티를 하는 초등학생이 있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반대였지만 이 책을 읽으니 나도 잠옷 파티를 하고 싶어진다.
이태준 선생께서 동화를 썼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다가
그 분이 쓰신 동화는 어떤 걸까?하는 궁금증에서 읽은 책.
한참을 가슴에 끌어안고 싶었던 책.
엄마를 마중 나온 아이의 모습이 끊임없이 독자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휴"하고 기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김동성씨의 그림도 압권이다.
이태중의 우리엄마를 그렸던 분이 그린 그림책.
책을 펼치는 순간
빠져들고 싶다.
이야기는 다소 긴 편이지만
메세지는 분명하고
아름답다.
한번쯤은 꼭 읽고 싶은 이야기.
오래 전 누군가에게 선물하려고 주문했는데
모서리 부분이 파손되어 와서
다시 보내고 다시 받느라시간이 걸린 책.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엄마.
좋은 책이란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우리 엄마는 무용가가 되거나
우주 비행사가 될 수도 있었어요.
어쩌면 영화 배우나 사장이 될 수도 있었고요.
하지만 우. 리. 엄. 마. 가. 되었죠."
나는 왜 이 페이지를 넘기며 눈물 지었던걸까?
성후 앞에서......
이 책을 잡은지 한 달도 더 되었는데...나탈리 골드 버그, 뼛 속까지 내려가서 써라훈련은 언제나 잔인하다글을 쓰기 위해 바보가 되는 것도 무릅쓰는 인생당신이 더 깊이 들으려 하면 할수록 더 좋은 글을 쓰게 될 것세상으로 차단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세상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한 몰입등등어떠한 마음으로 글쓰기에 임할 것인가 되물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그냥 쓰는 것이다. 무작정...글쓰기에서 테크닉은 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