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연애란 추억에 잠기게 하며 새로운 뭔가를 꿈꾸게 하는 게 아닐까? 사랑이 아닌 연애라도. 아오이가 주인공인 로쏘는 훨씬 더 읽어내려가기 쉬웠다. 블루가 단단한 문체라면 로쏘의 문체는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복숭아정도. 그토록 오랫동안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지만, 내가 그렇지 않다고 해서, 꼭 물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둘의 사랑은 애틋한 듯 보인다. 부부 작가가 쓰고 부부 번역가가 번역하고. 또한 많은 부부들이 읽는다면 어떨까 싶다. 10월 2일에 영화가 개봉한다고 한다. 남편과 보러 갈 것이다. 내 기억 속의 쥰세이를 만나러. 남편은 그의 기억 속 아오이를 만나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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