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김형경 지음 / 문이당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김형경의 소설책 제목입니다. 얼마 전 아는 분이 빌려주셔서 읽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책을 빌려읽지 못하는 저는 빌린 책이란 것부터가 생소했습니다. 읽다보면 책을 찾으러 올 것만 같은 그런 불안함 때문인가요?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참 재미가 없었습니다. 지루하고 뭐 그리 설명들이 많은건지.... 며칠 후, 따뜻한 볕이 거실 바닥으로 내려오던 날, 딸아이 숙제를 시키면서 그 책을 펼치던 날, 하염없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하여 아직도 저는 그 이야기 속에 앉아 있습니다. 모두 두 권입니다. 아직 끝까지 읽지 못했습니다. 다 읽은 후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직사각형 종이 덩어리를 가슴에 안고 한숨을 쉬며 울다가 뒹구르다가 마치 완벽하게 숨겨놓았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제 자신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역시 이야기라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이야기 없이 사람이란 동물이 존재나 할 수 있을까요? 앉아 있어도, 서 있어도 어지럽고 일어서면 숨이 막힐 듯한, 꼭 죽을 것 같은 그 공포, 몇날 며칠 오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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