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아, 안녕! 노란상상 그림책 104
조셉 코엘로우 지음, 앨리슨 콜포이스 그림, 김세실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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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귀여운 괴물(?)로 손이 가게 만든 책이다. 수줍게 뒤돌아 있는 미움이는 미래의 독자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어릴적 한 번 쯤은 다들 아무 이유 없이 미움을 마음에 담아 봤으니, '너도 나를 알지?' 하고 수줍게 묻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이제 막 유치원, 초등학교 1학년으로 나름의 사회생활을 시작한 어린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어린이들 간에는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또는 사소한 것으로 괜히 마음이 상해 친구가 미워지는 것이 다반사이다. 그런 일련의 과정과 작은 용기를 담은 사과까지.. '미움아, 안녕!' 어떻게 하면 답이없는 미움을 마무리 짓고 친구와 다시 잘 화해하는지 많은 설명이 없이도 문득 깨닫게 해둔다.


이 책은 삽화도 큰 의미가 있다. 귀여운 캐릭터로 '미움'이라는 감정을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자연스럽게 요즘의 다문화를 잘 반영했다는 것이다. 여러 피부색, 종교의 어린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등장하여 어린 독자들에게 다문화 시민교육의 좋은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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