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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ㅣ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서점에서 제목을 보고 딱 내 얘기구나 싶어 읽어 보았다.
결론적으로, 매우 기뻤다.
어릴 적부터 늘 너는 뭐가 그렇게 생각이 많냐, 그렇게 생각 많이 하면 안 피곤하냐,
등등의 말을 들어왔고 한때는 생각을 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었다.
파트1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은 (일부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다르지 않았다.
특히 23페이지 부터 나오는 상담실을 방문한 '프랑수아'라는 사람의 메일을 보고 너무 공감이 가서,
옆에 있던 친구에게 보여주었더니, 이렇게 살면 속시끄럽지 않냐고 한다.
음, 그렇구나. 근데 그게 나한테는 늘 일어나는 일이라니까?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이 남들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해서 새삼 놀랐고,
그게 감각의 과민에서 비롯되는 걸 알게 되서 좋았고,
그리고 그 '생각이 많음'이 어떤 것인지 글로 자세하게 표현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는 누가 넌 왜 그렇게 ~하니? 라고 물으면
횡설수설하며 설명하지 않고, 이 책 23페이지를 보여주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