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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士劍傳(학사검전) 1 - 자금성의 창룡학사
최현우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신무협이나 환타지를 읽으며 시험 볼 요량으로 끙끙대며 인상쓰면서 공부하는 독자는 없을터, 그렇다면 신무협의 가장 중요한 독문절기는? 바로 재미!! 이 점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동도협은 없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재미있습니다, 진짜로.

항상 6~10세 사이, 근골이 굳어지기 전에 무공에 입문해 거침없이 기연을 쌓아가는 주인공이 아니라 검을 공부했던 과거 장원 급제한 20대 초반에 시작해 서른이 넘은 학사의 무림 평정기라니...읽다가도 깜짝 놀랐고 그 뒤로는 제발 이 작가가 눈을 번쩍거리며 하루 20시간 이상 글을 써 주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서점에서나 대여점에서나 결코 후회없을겁니다. 글쓴이가 글 쓰는 방법을 잘 알아 읽는 것도 술술 풀립니다. 대리 만족이 명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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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나이 서른, 이십대 초반의 펄펄 날던 기운도 후반의 혼란스러움도 어느 정도 가신 나이 서른살이 되었다. 어디인지 모르게 나를 부르는 것만 같은 소리에 뒤를 연신 돌아보게 되면서...십대 시절 서른살 어른들을 굉장히 늙은(?) 축으로 생각했던 짧은 기억의 단상에 설핏 웃어 보기도 하고...그런 나이다, 서른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스무살의 사랑에 휘말려 있던 쥰세이와 아오이가 서른살의 차분함으로 재회하는 3일간이 절절이 이해되는 것을 보면, 나도 영락없는 30대 아줌마가 된건가 싶다.

유랑자의 운명으로 태어난 둘은 일본인이지만 일본이 아닌 뉴욕과 밀라노에서 성장했다. 그러한 자아정체성의 불확립을 서로의 존재로 이끌어 주던 젊은 그들은 너무나 사랑했기에 더 없이 완벽한 상대를 바랐고 아프게 헤어졌다. 하지만 서로를 갈구하며 지내는 7년은 진공관의 내부처럼, 텅 빈 스스로에 목말라하며 쥰세이는 아오이를, 아오이는 쥰세이를 그리워하며 지냈다. 사람의 따뜻한 체온이 그리워 메미를, 마빈을 함께 사는 동반자로 택한 완벽한 일상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사랑을 찾아 떠나는 둘의 모습에 책을 읽다말고 잠시 접어 놓고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서로의 호홉이 되어버린 사랑, 이 가을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깊은 밤, 커피 한잔 끓여 옆에 두고 읽어 보길 바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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