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 로마의 도시 설계와 건설에 관한 이야기 데이비드 맥컬레이 건축 이야기 4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이민아 옮김 / 한길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지금도 각종 미디어를 통해 신도시건설에 대해 듣고있다. 땅값이며 환경조건이며 하는 것들말이다. 특히 초,중,고학교건물을 미처 다 짓지못하여 임시건물에서 수업을 받는다느니 극장하나가 없다느니하는 베드타운화를 우려한다는 등의 보도를 접하기도 한다

이천년전 대제국을 건설했던 로마가 넓은 정복지 곳곳에 세웠던 도시의 형성과정을 도시설계라는 맥락에서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이라지만 화보집의 형식이라고나 할까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있다. 건축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하다는 맥컬에이는 자세하고도 시원스런 펜화만으로도 그 명성을 확인할수 있었으며 어린이나 어른들도 쉽게 건축물의 축조과정을 이해할수있게 설명해준다는 것으로 대가의 면모를 확인할수있었다. 장대한 계획아래 오랜기간동안 꾸준하고도 일관성있게 진행되어진 로마의 도시설계. 특히나 외부적의로부터의 공격을 막기위해 세워진 외부성벽이 나중에 도시의 인구팽창 즉 도시자체내내부요인으로인한 도시붕괴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 책을 읽는, 보는 동안 놀라움에 빠져들고 책장을 덮는 그순간부터는 부러움에 빠져있다. 자기역사에 대해, 도시의 역사에 대해. 건축물의 역사에 대해 어렸을때부터 알고 자부심을 가질수있을 서양의 유럽의 아이들 청소년들이 부럽다. 후세들에게 자신의 역사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려는 대가들의 노력이 부럽다. 물려받은 유산 그대로가 아니라 당대의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함으로서 더욱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라는게 선진사회임을 나타내는 척도라 할수있지않을까싶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의 한옥이나 전통건축물에 대해 어떤 의미를 제시할수있을것인가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 경복궁의 축성이라든가 사대부가의 집이라든가 불국사 석굴암의 축조과정 등등 우리의 사상과 정신을 구체화한 건축물이 많지 않은가? 우리 건축물에 대한 학구적으로 치밀하게 더욱 많이 소개되고 난 연후에야 비로소 김대성의 꿈이야기가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지않을까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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