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구입하게된 것은 우리 아이가 공룡을 좋아했던 탓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우리나라 공룡학자의 책, 그래서 이런 책은 사줘야돼 하는 애국심의 발로였다.그러나 정작 이 책을 받아들고는 아이보다도 먼저 그리고 오랫동안 들여다보고있다. 그림도 멋지지만(사실 그림만도 보고 또 보고해서 며칠동안 봤다) 간결하고도 명쾌하게,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써내려간 설명은 쉽고도 내용이 풍부했다. 또한 번역서에서 느끼는 문맥의 꼬임을 없애주어 읽어내려가기가 훨씬 수월하고 속도감마저 느낄 수 있었다.책의 어떤 부분을 떼어내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우리아이가 공원에서 발굴(?)해 왔다던 공룡뼈를 놓고 변온인지 항온동물인지 얘기할때 물론 이 책이 얼마나 날 가슴뿌듯하게 했던지.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아주 오래 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린 공룡이야기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살아 움직이는 동물들에 대한 많은 과학상식을 얻을 수 있어 기쁘다.현재 우리시대의 동물백과사전 옆에 나란히 꽂아놓고 수시로 읽어보는 다른 하나의 동물백과사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