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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은 매일매일 써라."
아버지는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다.
"글쓰기를 피아노의 음계 연습하듯이 해라. 너 스스로 사전 조율을 하고 나서 말이다. 글쓰기를 체면상 갚아야 할 빚(노름빚)처럼 다루어라. 그리고 일들을 어떻게든 끝맺을 수 있도록 헌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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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가 아니고서는 이 코발트블루 난초가 얼마니초가 얼마나 특별한나 얼마나 예민한 식것인지 아마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난초가 얼마나 예미,
물인지 알아야, 완벽한 양의 햇빛과 딱 적당한 양의 물이 어.
면 죽는다는 것을 알아야, 파란색 난초 꽃이라는 것이 얼마나존재 불가능한 것인지를 알아야 이 식물이 기적이라는 것을알 수 있으니 말이다. 그 예민한 난초가 다른 어떤 식물도 살지 못할 때 싹을 틔웠다는 것, 토양에서 그 해로운 화학물질들을 빨아들이고는 쉬리릭 휘저어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것의 의미를 말이다.
하지만 아마도 식물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해도, 누구드그 놀랍도록 파란 들판에 서 있기만 해도, 그 꽃이야말로을 것이다.
「악의 한 형태임을 그저 알 수 있

나는 이 탐구의 마지막 관찰 내용을 분석할 것이고, 우리는 앞을 향해 흔들릴 것이다. 항상 변하는, 항상 성장하는우리 자신에게로 나아갈 것이다.
하지만 이때 이 온실에서, 생명과 빛과 두 번째 기회들로 가득 한 곳에서, 우리는 괜찮았다. 깨어지는 것들을 언제나 지킬 수는 없다. 마음도 달걀도 부서지고 모든 것은 변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계속 나아간다.
왜냐하면 과학이란 질문을 던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그 답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자석이 사실상 가장 자력이 좋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꼭 여러해살이식물이 겨울에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저 다 괜찮아지는 때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차가움 속에 그런 힘이 있다는 게 어쩌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언젠가 자신이 다시 괜찮아지리라는 것을 아는 일이, 그래서 햇빛 속으로 다시 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일이 때로는 그 무엇보다 강한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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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는 정의와 자비가, 구약과 신약이 갈등으킨다. 그리고 신약에 따르면 인간은 절대 충분히 선스 없다. 선(善)은 물(物)자체 이며, 사람은 절대로 물자체로 완벽하게 파악해 그 기준에 부합하며 살 수 없다는 뜻이다. 나는 예수가 전하려던 주된 메시지는 자비가 항상 정의를 이긴다는 것이라고 믿었다.
또한 원죄의 기본적인 메시지는 "늘 죄책감을 느끼라"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이런 맥락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선하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지만, 항상 거기에 맞춰살지는 못한다. 결국 이것이 신약성경의 메시지이다. 설사당신이 구약성경의 〈레위기〉를 잘 안다 해도 그대로 따르며살 수는 없다.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일이다.
물론 나는 신에 대해 아무것도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

그렇다면 형이상학자의 뜻을 품은 사람은
포기해야 할까?
거의 그렇다.
궁극적인 진리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되 거기에 당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혹은 가능하다 해도 확실히 입증하는건 불가능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결국 우리 각자는 커다란 그림의 일부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의사가 한 조각, 환자가 다른 조각, 기술자가 세 번째, 경제학자가 네 번째, 진주를 캐는 잠수부가 다섯 번째, 알코올중독자가 여섯 번째, 유선방송 기사가 일곱 번째, 목양업자가 여덟 번째, 인도의 거지가 아홉 번째, 목사가 열 번째 조
‘가을 보는 것이다. 인류의 지식은 한 사람 안에 담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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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전>을 들어도 현대의 청중은 그렇게 당황하거나 혼란에 빠지지는 않지만, 지금도 역시 거기에서는 시대를 뛰어넘는신선함과 박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체감은 하나의중요한 ‘참조 사항reference‘으로서 사람들의 정신에 편입됩니다. 즉 음악을 애호하는 사람들의 기초적인 자양분이 되고 가치판단 기준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봄의제전〉을 들은 적이 있는 사람과 들은 적이 없는 사람은 음악에대한 인식의 깊이에 얼마간 차이가 생깁니다. 어느 정도의 차이인지,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는 없지만 뭔가 거기에 차이가 생겨난다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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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마 당신이 키이스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걸 거예요. 아니, 당신
‘이 키이스를 사랑하는 건 알아요. 하지만 어쩌면 당신은 키이스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게 사람들이 가족에게 하는 행동이죠, 안그래요?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는 게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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