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삶을 뒤집어라 - 세계적인 플립스터 66인이 제시하는 인생혁명 프로젝트
데이비드 리피.제러드 로젠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전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정말 멋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친구에게 빌려줬다. 솔직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바꿔주니까 말이다. 그것도 어떤 마인드컨트롤이나 소위 '성공의 기술' 같은 걸 가르쳐주는 게 아니다.(그럴듯해 보이지만 거의 무용지물인 스킬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그 실체를 객관적으로 보게 해주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를 명쾌하게 알려준다.

'플립, 삶을 뒤집어라'는 우리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거나 무시해왔던 상식을 당당히 따르라고 조언한다. 가족과 오붓하게 지낼 여유도 없이 일주일 내내 일에 매달려 사는 것은 비상식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일분마다 아이들이 굶어 죽는데 남는 음식을 무더기로 버리는 것은 비상식이다. 환경에 더 깨끗한 기술, 인체에 무해한 자원이 있는데도 소수의 배만 불려줄 뿐인 석유를 계속 쓰는 것은 비상식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이 평생 버는 돈보다 스포츠 스타의 한 시즌 연봉이 더 높은 것은 비상식이다. 기업이 직원 개개인의 성취감은 무시한 채 오로지 인력을 기계적으로 소모시키면서 성장만 추구하는 것은 비상식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진심에서 우러나온 관심과 애정이 아니라 오로지 이해득실로 따져 등급을 매기는 것은 너무나도 슬픈 비상식이다.

사람은 누구나 따뜻한 친밀감을 원한다.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소위 ‘사회경험’을 쌓을수록 얻게 되는 교훈은 ‘아무도 믿지 말 것’ ‘쉽게 기대하지 말 것’ '철저한 이기주의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갈망을 쉽사리 체념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포기해버리는 것은 더 큰 실수다.

세상을 절망으로 가득한 곳으로 믿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거꾸로 돌리고 있는 기득권자들이 원하는 바인 것이다. 그러나 ‘한 사람을 평생 속이거나 다수를 잠깐 속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다수를 평생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끊임없는 좌절과 무기력을 양산하는, 인간성의 기본적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지금의 낡은 체제는 이제 유통기한이 끝났다는 것을,  '플립, 삶을 뒤집어라'를 읽으면 너무나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플립하라.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밝고 따뜻한 세상에서 살자. 이 책을 읽게 된 게 너무나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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