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우리가 가벼운 잘못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또한 우리가 ‘죄 없는 이들’이라 칭하는 사람들을 재미있어하며 동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린아이가 종교와 처음으로 벌이는 그러한 갈등보다 대단한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함께 살고 있는 두 존재의 사랑이 지속되려면 그 사랑을 계속 추구해야 하는 법이다. 그러한 사랑에는 항상 노력이 따라야 하는데,
카뮈
그건 내 탓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사장에게도 그런 소리를 했던 게 기억나 그만두었다. 그런 말을 해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어차피 사람들은 조금씩 잘못이 있기 마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