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누군가도 네 마음을 모를 리 없다고 말해줄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형이랑 누나는 사귀는 거 맞지? 노마가물었다. 구와 나는 애매하게 웃었다. 우리는 사귄다는 단어를 채우고도 그 단어가 보이지 않을 만큼 넘쳐흐르는 관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