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우리는 모두, 각자 세대의 공기를 숨쉬며 그 고유한 중력을 짊어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결국, 어쩌다 우연으로 생겨난 하나의 사실을유일무이한 사실로 간주하며 살아있을 뿐이아닐까.
그리고 그 추억은 아직 어린 내게 생생한 교훈을 남겨주었다. 내려가기는 올라가기보다 훨씬 어렵다‘ 하는 것이다. 보다 일반화하면 이렇게 된다 결과는 원인을 꿀꺽 삼켜 무력화한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는 고양이를 죽이고, 어떤 경우에는 사람도죽인다.
좋은 머리보다는 오히려 마음의 자유로운 움직임, 날카로운 직감 같은 것을 중요시한다. 그러니 ‘머리가 좋다 나쁘다‘ 하는 가치 기준을 축으로 인간을 가늠하는일은 적어도 내 경우 - 거의 없다.
사람은 누구나 많든 적든 잊을 수 없는, 그리고 그 실태를 말로는 타인에게 잘 전할 수 없는 무거운 체험이있고, 그걸 충분히 얘기하지 못한 채 살다가 죽어가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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