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ebook으로 읽을 당시,2016년 겨울에 출간되어 2017년 여름까지도 화자가 되어있던 이 책은 82년생 김지영뿐만 아니라 흔하게 있을법한 대한민국 여성을 실제로 보게된 경험이었다. 그 여성은 누군가의 엄마일 수도 있고 형제일 수도 있으며 아내일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고, 90년대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느꼈던 언론매체에서의 불편함 그리고 나조차도 인식하고 있지 않던 남성 우월 주의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은 여성이 피해자이다, 여성은 희생만을 한다며 가만히 있는 남성들을 깎아내려 성별을 갈라놓아 싸움을 부추기자는 의도로 출간된게 아니다. 단지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해받는 여성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서 가장으로서 남성의 삶은 어떠한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