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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10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10월도 어김없이 다가온 월간 샘터.
가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표지와 함께 도착했다.
표지를 넘기니 페이스북에서 잘 보이시던 하상욱 작가님의 인터뷰가 딱!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의 시 작성으로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시던 분이라
내심 반가웠고 또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가 생각하는 진짜 공감은 어떤 의미일까.
소소하지만 생각보다 소소하지 않은 것,
내 삶에 들어온 것처럼 느끼게끔 하는 것,
남의 이야기 구경이 아닌 내 이야기 같은 것.
그는 보통 사람들의 특권이자 우리네 인생을 교집합을 공감이라 정의한다.
앞으로도 그의 보통만큼의 특별함이 발휘되기를 바란다. ^^
책 쓰기를 갈망하다보니 독립 출판에도 관심이 많다.
그런데 독립 출판 서점 이야기도 딱!
샘터를 통해 문화지식이 훅훅 쌓이는 것 같아 뿌듯하다.
월간 샘터에 소개된 독립출판 서점 오디너리북샵,
메모해 두었다가 나중에 꼭 들리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고기! 고기 레시피가 실린 문화생활이라니.
맛있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배경지식과 레시피가 잘 적혀있다.
이것도 메모해 두었다가 나중에 꼭 해먹고 싶은 요리들이다.
1년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
그곳을 지키며 삶을 꾸려가는 이들,
구석구석 자리한 공간에 관한 이야기.
이번 코너는 가슴 아픈 공항의 이야기였다.
공항은 생과 사, 희노애락이 모두 통과하는 곳이다 라는 말에
마음이 아리는 이야기였다.
예술 관련 이야기도 담겨 있고,
살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때 아닌 방황의 날들'이 이번 월간 샘터 10월의 주제였다.
가장 눈에 가는 사연들은 결혼 후 자신들의 삶을 누리지 못하고
누구의 엄마로만 살아야 했던 어머니들의 사연이었다.
"다음 생애에서는 나도 내 이름 석자를 불리면서 살아보고 싶다" 는 말.
그 말처럼 어머니들도 어머니들의 삶이 있을텐데.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더 죄송하고 안타깝다.
그래서 다시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주인공들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지금까지의 공백이 길었을텐데,
도전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도전하고 용기를 내는 사연의 주인공들이 앞으로도
당당하게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에도 월간 샘터 10월호를 통해 알찬 문화생활을 잘 즐겼다.
안타까운 사연, 아쉬운 사연, 유쾌한 사연 등
많은 사연에 울고 웃기도 하고
역사, 여행, 인터뷰, 문학 등 다양한 문화 코너에
지식을 쌓기도 하는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 다음 월간 샘터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