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황금방울새 - 전2권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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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회화가 안겨 주는 아름다움과 희열에 빠져 있을 때, 하나의 화두는 과연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회화 중 어느 쪽이 우위에 있냐라는 웃긴 질문이었고, 우울하고 병약한 자가 고심끝에 내린 선택은 매너리즘을 필두로 한 이탈리아 북부 화가들의 신승이었다.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는 미술관 테러의 혼란 속에서 우연히 카렐 파브리티우스(렘브란트의 제자이자 베르메르의 스승이라는)가 그린 '황금방울새'를 들고 나오게 된 소년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룬다. 소년이 겪는 고통과 희망, 영광과 좌절, 우정과 사랑은 그 자체로 극적이지만, 나로서는 유감스럽게도 '중독자'의 관점에서 쓰여진 모든 이야기들을 나는 좀처럼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이는 1000페이지에 가까운 이 소설 자체를 너무나 힘겹게 느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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