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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아이, 난감한 어른 - 준비된 부모를 위한 성교육 Q & A
김백애라.정정희 지음, 한국성폭력상담소 엮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12년 전 쯤 성폭력상담원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나름 성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생각했고, 조금은 덜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살았다. 그러나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순간순간의 당혹스러움은 내가 배운 지식을 뛰어 넘기도 했다.
거침없는 아이, 난감한 어른은 책장을 펼치고 닫기까지 3시간 가량 단숨에 읽었다.
아. 그랬지...
나도 저때는 당혹스러웠지...
뭐라 말 못할 때도 있었지...
지금도 아이게게 음경이라는 단어보다는 고추라는 표현을 더 사용하고
혹여 아이가 자기 신체에 대해 과한 관심이 있게 되면 어떻하나 고민을 하고
주변의 성범죄자들이 있다는 우편물을 받을 때면 무서움증이 생기는 평범한 엄마가 되어 버린 내게
아, 그래 저런 대답은 좀 더 현명하겠구나
이왕이면 좀더 정확한 표현으로 아이에게 대답을 해주어야지
우리는 어른들의 시선으로만 아이의 성을 보는 것만 같아서 반성도 하는 시간이 되었다.
책 곳곳에 나오는 질문들은 매우 사실적이고 실제적이어서 많은 고민을 가졌던 부모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굿.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