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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의 노래
메리 조 푸트니 지음, 김은영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1년 5월
평점 :
이 작품은 한마디로 로맨스 소설의 전형(순진하고 매력 철철 넘치는 어린 숫처녀와 알것 다 아는 잘난 남자
와의 사랑이야기)을 따르지 않았다. 물론, 이 사람 저사람의 사랑 얘기를 품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삶의 아픔을 가슴에 새기고 어느덧 장년기에 들어서(서른 일곱살 정도) 이제 막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속 꽉찬 대번포드(불행히도 알콜중독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작위 조차도
없는 귀족..)와 170센티미터가 넘는 장신에 눈동자 색깔도 짝짝인 독특한 외모를 지녔으면서도 여왕 같은
품위를 가지고 후견인들(아가씨 한명, 소년 두명)의 훈육과 장원 운영이라는 집사로서의 소명에 온 힘을
쏟아온 서른살의 독신녀 앨리스(역시, 과거가 심히 의심스럽다는 단점이...)가 서로를 알아가면서 상처를
보듬고 결국은 서로를 똑바로 보게 되는 농익은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가치관이 확실하고 이타적인 면이 강한 주인공들의 맺어짐이 주는 기쁨 또한 무시할수 없으니까..
특히나 주인공들 외에 호감가는 주변인물들의 적절한 배치와 풍부한 애피소드들.... 흡족할수밖에 없다.
거기다 이 작가의 바람시리즈에 나오는 주인공들(레이프랑 마이클 밖에 기억 안나지만..)이 살짝 등장해서
더욱 반가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