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단 - 카푸시친스키의 아프리카 르포 에세이
리샤르드 카푸시친스키 지음, 최성은 옮김 / 크림슨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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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강렬할 수록 그 그림자도 짙어진다.  영어로는 Shadow of the sun이라는데 국내에서는 흑단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막연하게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이 책을 통해서 통렬하게 파헤쳐 진다. 그것도 시적이면서도 때로는 뼈아프게 때로는 사실적으로. 리샤르드 카푸시친스키는 아프리카를 발로 뛰면서 느낀점을 적나라하게 서술해 놓았다. 

 인상적인 부분은 르완다에 관한 강연이다. 르완다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학살과 보복의 현장의 근본은 무엇인지. 왜 조용하고 멋진 경치에서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이 벌어졌는가. 서구는 아프리카를 자기들 마음대로 국경을 긋고 아프리카인을 노예로 삼았다.  르완다에서 벌어지는 후투족과 투치족의 분쟁에 불을 지핀것이다.

우간다에서 프랑스, 케냐에서 영국, 르완다에서 벨기에 등등 수많은 국가에서 서구는 독립을 허용한 것처럼 마치 독립을 지켜주는 민주의 투사처럼 강조하지만 자신의 이권은 여전히 그대로 였고 자신의 이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아프리카 각국의 독재와 부패를 눈감아 주었다. 

어쩌면 자신도 독일과 러시아로 핍박받았던 역사가 있는 폴란드 출신이기에 리샤르드 카푸시친스키는 보다 가깝게 그들의 심리와 처지를 이해할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단순히 아프리카에 관한 책은 아니다. 삶, 인생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그 문제를 다시금 지적하고 있다. 비록 당장의 빵 한조각이 아쉬운 아프리카인들에게는 사치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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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최후의 승자 -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패트리셔 크리사풀리 지음, 양병찬 옮김 / 조윤커뮤니케이션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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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은 간단히 보기만 해도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거친 최고의 엘리트, 시티그룹을 탄생시킨 금융계의 거물 샌디 웨일과 수제자, 35세의 사장 승진과 갑작스런 해고 등 성공 만큼 많은 부침을 겪은 52세 월가의 중심 인물이다. 

2000년초 시티그룹에서 해고된 제이미 다이먼이 뱅크원의 CEO로 영입되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복싱 하는 CEO로 소개된적이 있다. 급작스레 다가온 좌절을 복싱과 수양의 시간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100년 전통의 JP모건의 선장으로서 근래의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간 배경을 보면 그의 남다른 이력이 눈에 들어온다. 그는 모든 노력과 타고난 지적 능력, 좋은 인연 등으로 완성된 하나의 위대한 리더가 되었다. 

 민주당 지지자인 그는 한 때 앨 고어를 위해서 일하기도 했고 오바마 정부의 차기 재무장관으로 유력하다는 말도 들린다. 더 나아가서는 풍부한 식견, 시티그룹, JP모건등을 이끌며 갈고 닦은 리더십을 통해 미래 미국 지도자로서의 점찍히고 있다.  

향후 제이미 다이먼의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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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최후의 승자 -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패트리셔 크리사풀리 지음, 양병찬 옮김 / 조윤커뮤니케이션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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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시작해서 중심으로 일어선 월가의 또다른 성공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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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의 야만인들 - RJR 내비스코의 몰락
브라이언 버로.존 헤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크림슨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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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fiction is stranger than Fiction

때로는 진실이 소설보다 더 이상하다. 이것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지만 소설보다도 더 흥미진진하다. RJR 내비스코 인수합병을 둘러싸고 서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 다투는 과정에서 남은 것은 무엇인가?  

 8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지루한지 모르고 읽었다. 경제경영서중에서 이렇게 쉽고 드라마틱한  책도 보기 드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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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 블룸버그 스토리
마이클 블룸버그 지음, 장용성 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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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경제에 관심 있는 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하지만  블룸버그라는 사명이 CEO의 이름에서 왔다는 이는 많이 없을 지도 모르겠다. 첫페이지에 부터 등장하는 마이클 블룸버그는 흔히 볼수있는 청년이다. 대학시절에는 학문에 큰 뜻이 없고 성적도 그저그런 학생이었으며 하버드 경영 대학원에 가서도 뚜렷한 장기목표보다는 맡겨진 대로 가야겠다는 어쩌면 지금의 성공적인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블룸버그의 성공의 열쇠이다. 그것은 장기비전에만 매달려 몽상만 하고 있기 보다는 지금의 삶과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의미한다. 어떤 이는 계획만 세우다 시간을 다 지체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의 피나는 노력과 치열한 삶의 과정없이 그런 목표가 이루어질까?

미래를 예측하거나 고민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발생하는 문제과 상황을 직시하고 해결해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하고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은 위기는 늘 발생하기 마련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경로가 바뀌기 도 한다. 또 항상 후회 없이 과거에 대해 좋은 평가만을 내릴수도 없다. 그러나 블룸버그 스스로가 회상하는 솔로몬 브라더스의 시절, 블룸버그를 키우던 시절에 이런 과정에 후회는 없다. 오히려 즐거운 과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던 삶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6일동안 12시간을 일하면서도 파티와 데이트를 즐기며 주어진 삶의 과정을 철저히 수행해나가는 블룸버그의 열정은 누구도 넘볼수 없을 것 같다. 노력한 사람이 모두  성공할수는 없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을 열심히 했다고 하는 말처럼 블룸버그 자신의 가진 힘을 120%의 열정으로 쏟아부은 사람이다. 나에게 많은 공감과 분발을 촉구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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