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명의 연인과 그 옆 사람
윤대녕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4년 12월
품절


사랑은 비와 같아서 하늘이 알아서 퍼부어줄 때까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사랑의 역효과라는 것도 있다. 바로 항생제 표과라는 것인데 남용을 하게 되면 그만큼의 면역이 생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점점 사람이 시시해 보인다. 감정을 느끼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사람을 자꾸 바꾸다 보면 내면의 깊이가 안 생긴다는 말도 아마 이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127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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