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를 5번 정도 본 후 책을 읽게 되었다.

클래식에서 조승우의 친구로 나오는 이기우(맞나?)가

"난 한 여자만 좋아하자는 주의는 아닌데,"를 연발하며 손예진을 사랑하는 것 처럼,

나는 그 영화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를 연발하다가 어느새 책까지 찾아 보게 되었다.

책은 별로였다.

당시에는 나름 실험적이었을 두 작가의 공동작업은 공지영씨와 일본 작가가 다시 한 번

시도해서 또 한 번 성공을 거두 었지만, 서간체만 아니었지 그런류는 어딘가 진부하다.

중요한 것은 말로 표현되어지지 않는다.

연애소설에 감정의 남발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영화와는 내용이 조금 달랐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내용과 비교하거나 영상을 떠올리는 것은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놀라운 것은  영화에서는 적은 비중에 비참하게만 나오던 '메미'가

나름 쥰세이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문장이 영상보다 직접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역시 '남자'를 알 수 없어인 것 같기도 하다.

마음 속에 '그녀'가 있으면서 다른 누군가를 곁에 둘 수 있는가 하는 문제.

사랑에 결백하고 싶은 나는 그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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