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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각본 살인 사건 - 상 - 백탑파白塔派 그 첫 번째 이야기 ㅣ 백탑파 시리즈 1
김탁환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역사추리소설, 조선 정조시대, 실학자들, 살인사건.....10년전 참 몇번이고 읽었던 소설이랍니다. 오죽하면 영화까지 봤을까(보라고 권유 못하겠음). 과거 회상으로 시작되는 처음 몇장을 넘기는데 '설마, 그래도 영원한 제국 아류는 아니겠지' 확실히 아닙니다, 아니구요-역사추리소설에서 '추리'에만 중점을 두고 읽으려 했던 사람은 좀 실망을 할겁니다. 추리소설치고는 좀- 좀-
그러나 작가의 전작 '나, 황진이'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또 내가 읽지 못한 딴 소설들 중 하나라도 읽었다면 역사에 대한, 학문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자세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고 고전소설에 나오는 틀에 박힌 인물들이 나올 거란 생각은 너무 성급합니다. 추리소설처럼 시원한 결말이 아니라 서운하고, 차라리 좀 두꺼운 한권짜리로 하지-싶어 서운하고, 작가가 끝에 말한 386세대에 대한 기대 어쩌고 하는 소리가 서운하고-
386도 297도 아닌 낀세대의 투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