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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이야기
박현주 지음 / 김영사 / 2007년 8월
평점 :
월급쟁이로 살다가, 중고차 딜러라는 새로운 업을 만나 언젠가는 조그만 사업체를 이루리라는 꿈꾸며, 하나 하나 바닥을 다지며 딜러의 생활을 익혀가던 나에게.. 언젠가 책방에서 만났던 '박현주'사장의 '돈은..꽃보다~'라는 책이 사촌동생의 서재에 꽂혀있어 빌려 읽은 것이..., 아예 이 책을 사 읽게 만들었습니다.
아니, 빌려온 책을 그냥 읽을 수 없어서 줄치며 읽다보니 줄 친것이 아까워 새책을 사서 동생에게 갖다주고 줄 친 책이 그냥 내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한 줄 한 줄 ... 내마음에 한사람, 아니 대기업회장의 진솔한 얘기가 바로 옆에서 들려주듯, 친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조언하듯 속삭거렸습니다.
☞ 소수의 입장이라도, 장기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엔젠가는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소수의 관점으로 사물을 본다는 것…, 미래에셋의 비즈니스 전개방식은 소수의 시각에서 이뤄진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오히려 다른 회사들이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성공을 어느 정도 확신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전형적인 소수의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 좋은 파트너를 고르는 것이 성공투자의 열쇠이다. - 주식도 좋은 동업자라는 인식만 있으면, 외부적 변수등으로 급락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
☞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독서 - 리더의 역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략적 의사결정이다. 미래에셋이 가는 길은, 국내 자본시장에 그 사례가 없었던 터라, 장기 트렌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나는 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회사의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탐욕스러울 정도로 책을 읽었다. 나에게 정말로 다른 사람보다 나은 예측력과 기회 포착능력이 있다면, 그 상당 부분은 독서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는 마치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는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나 하나만을 위해 특강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책을 대하면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요점도 빨리 파악할 수 있다. 나는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두번은 꼭 서점을 찾는다.
☞ 미래에셋은 '고객을 위해 존재하는 회사'라는 모토 아래 경영을 하고 있다. 자산운용을 업으로 하는 회사의 본분은 안정적으로 '고객의 자산을 증식시켜 주는 것'에 있다. 고객의 자산을 불려주기 위해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는 단지 잘 팔린다는 이유만으로 상품을 판매해서는 안된다. 장기적으로 고객과 함께 갈 수 있는 '고객을 위한 상품'을 팔아야 한다. 나는 장기적으로 고객과 함께 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 포인트로 나의 사업환경과 연관지어져 경영자로서, 적어도 한 조직의 리더로서 지녀야 할 마인드와 생각과 자세를 일깨워주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짓고 그 방향성에 대해 계획을 설계할 때, '박현주회장'의 현실인식과 대처방안과 전략적 사고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