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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도 하고, 사장도 합니다 - 오너프로그래머의 개발자 36년, 회사 대표 24년의 기록
한수봉 지음 / 제이펍 / 2024년 2월
평점 :
1. 오너프로그래머 Owner Programmer: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래머
-오너셰프 등에서 착안해 저자가 만든 콩글리시 조어
"오너는 사업이고 프로그래머는 기술이다-1장 오너프로그래머 이해하기 中"
2. 직원 혹은 프리랜서 개발자는 코드 짜는 일만 잘 하면 되지만 이러면 회사 운영이나 돌아가는 일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된다. 그렇다고 회사 운영만 하면 개발할 사람이 없게 된다. 이렇다보니 하이브리드같은 개념으로 오너 프로그래머라는 회사의 운영과 실무적 개발을 두가지 모두를 알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저자에게는 해당 개념이 목적지 혹은 지향점이 아닌 현재 상태 혹은 우리나라 프로그래머가 처한 슬픈(?)현실을 반영한 단어라고 한다.
3. 주요 내용/ 책을 쓴 목적/ 도움 안될 사람&도움 될 사람
1)오너프로그래머 소개, 프로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 회사 창업에 필요한 경험과 정보
2)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머의 삶
3)소프트웨어 회사의 창업과 운영, 작은 회사 사장의 세상 사는 이야기
1)프로그래머와 소프트웨어 회사 운영자로서의 삶에 대한 기록
2)프로그래머라는 직업 경험 공유
3)프로그래머로 소프트웨어 회사 창업 정보
4)소프트웨어 회사 운영하는 사람들이 회사 운영에 대한 의견 제시 및 소통을 서로 배웠으면
5)소프트웨어 업계 포함 IT업계에서 일하는 사람과 예비 종사자들, 중소기업, 작은 회사 창업자와 창업 지망생에게 공감거리
6)관련업계 아니더라도 참고되었으면
도움안될사람
1)투자 유치 대박 유니콘 스타트업 꿈꾸는 사람
2)슈퍼 기업의 스타 창업자 성공 스토리에 감동하는 사람
3)애플, 구글, 페이스북, 네카라쿠배 등 드라마틱한 대기업 스토리를 기대하는 사람
도움될 사람
1)프로그래머로 일하다 은퇴할 사람
2)소소하게 소프트웨어 회사 창업 및 운영(개발, 영업, 유통, 관리)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
3)프로그래머 겸 회사오너로서 운영하려는 사람
4)IT업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IT업계 경영 및 직군에 대해 궁금한 사람
4. 사업(경영)과 실무의 조화를 추구하는 나의 관점에서도 도움이 되는 파트들이 많았다. 디자인과 경영을 모두 해야했던 입장에서 디자인 경영자라는 개념이 오너 프로그래머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프로그래머의 생애주기 기대수익이나 실제 운영시 필요한 실무적인 정보들은 비단 소프트웨어 업계가 아닌 다른 분야라도 응용해보기에 좋은 내용들이다.
5. 프로그래머 뿐 아니라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업가 입장에서도 좋은 책. 자기 업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된다' 뿐 아닌, '이런 사람들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에서 배려심이 느껴지고 신뢰가 간다. 꼼꼼하며 배려심 넘치고 겸손하고 소박한 저자의 성격이 그려진다.
6. 분명 나는 1인분 밥을 시켰는데 2인분같이 꾹꾹 눌러담은 알짜배기 내용들이 가득한 개발자&소프트웨어 사업관련정보를 들려준다. 다만 그래서 처음에 이 분야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입문자 입장에선 한번에 복합적인 정보가 흘러들어와서 정보과다 느낌이 들수는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풍부하게 아우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번의 호흡으로 읽기보다 두고두고 마시는 숙성된 위스키처럼 조금씩 섭렵하면 분명 여러모로 프로그래머의 삶 뿐만 아닌 인생선배가 지나간 길을 돌아보며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돌이켜 보게 된다.
프로그래머 세계에도 놈놈놈이 있다. 뛰는 놈, 나는 놈, 질긴 놈이다 - 29_프로그래머는 좋은 직업인가?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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