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바람소리 쓸쓸한 풍소헌(風蕭軒)
  •  2009-12-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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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로그인  2009-12-23 22:57  좋아요  l (0)
  • 불매, 여전히 유효하지요.
    김종호씨에게 적절한 사과나 원직복귀도 없었고
    이런 일이 제발하지 않겠다는 대안의 구체적인 실행도 없으니까요.

    바람구두님 페이퍼에선 항상 많은 걸 얻어갑니다.
    서재를 너무 늦게 열었나 싶은 생각에 좀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
    요즘 돌아가는 걸 보면 서재 생활이 시한부(?)같아서요.

    사실 저도 이번 김종호씨 일을 통해 무지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하곤 하죠.
    무식한 게 자랑은 아냐. -_-;

    곧 연말이고 날씨는 풀린다고는 하지만 추운 날씨입니다.
    김종호씨와 같이 맘이 추우신 분들께 이번 겨울이 춥기만 한 계절이 아니란 걸
    알게 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스모커  2009-12-24 03:19  좋아요  l (0)
  •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한 진보적 패러다임이란 없다는 말씀, 알라딘 사태를 보면서 절실하게 느끼는 일입니다. 이곳 사람들이 많이들 알고있는 흔히들 파워 블로거라고 하는 이도 이번 알라딘 사태에 대해 언급하기를, 비정규직의 불법 고용문제가 어디 오늘 내일 일이냐며 새삼 이를 들추는 일은 소위 급진적 좌파라고 포지셔닝하는 이들의 이기적인 자기확인일뿐 순수를 가장한 무책임한 행동이라 비웃는 통에 정말 충격 받았더랬습니다. 내가 와 있는곳이 이곳 알라딘이 맞나해서... 정말 그런건가하기도 하고...
    그래도 님이 이렇게 제게 명확한 답을 주시니 고맙다고 해야할런지^^...
    제가 원래 까칠한 사람이라 로그인도 잘 안하고 드나들고 댓글도 잘 달지않습니다만
    그냥 지나갈수가 없어서리...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아주 차근차근..
    추천 꾸욱 눌렀습니다. 두번은 안눌러지네..아쉽네그려...
  •  2009-12-24 09:36  
  • 비밀 댓글입니다.
  •  2009-12-24 10:36  
  • 비밀 댓글입니다.
  • 무해한모리군  2009-12-24 11:14  좋아요  l (0)
  • 차근차근 하시는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불매과정에서 대해 쓴 어떤 글보다 이 글이 제 마음에는 와 닿고, 머리나쁜 저도 무엇에 대한 불매인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와서 바람구두님이 쓰신 불매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노코멘트 했어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솔한 글질은 경솔한 입질보다 백배는 나쁘니까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매번 적당히 현실에 타협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고,
    제가 하는 수백가지 적당히 타협한 소비 중엔 알라딘도 들어가 있기에..
    내가 일터에서 삶터에서 그리 살지 못하면서 남한테 그리 삽시다 말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사실 불매에 관련된 글을 열심히 읽고
    나도 뭔가 해야지 생각한 것은,
    바람구두님이 서재를 정리할까 하는 조바심에서 였는데,
    경솔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알라딘이 문제인가에 대한 답이 아니라
    김종호님에겐 알라딘이 문제다는 답으로 돌아왔어야 하는구나 생각해봅니다.

    바람구두님 가족 모두 즐거운 연말연시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 책읽는사람  2009-12-24 16:03  좋아요  l (0)
  • 저는 바람구두님의 글을 읽어면서 가슴 한켠이 갑갑함을 느낍니다. 참세상을 통해 내용은 익히 들었지만 실질적인 행동을 하지 못한 내 자신이 미워지려고 합니다. 저는 불매운동은 커녕 이번달에도 꾸준히 책을 알라딘을 통해 샀습니다. 또한 하루에 1시간 이상은 알라딘홈페이지에서 놀고 있던 사람으로써 할말이 없습니다.
    저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겠습니다.
  • 별족  2009-12-24 16:42  좋아요  l (0)
  • 저는 불매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나는 약자니, 내 손을 잡아줘'라고 하는 모든 개인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내가 약자니까, 너는 내 요구를 들어줘야 하고, 내 손을 잡지 않은 너는 양심도 없어'라는 것은 의아합니다. 지금 악법으로 왜곡된 상황을 바꾸는 투쟁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황 때문에 불가능한 요구-저는 조선인님의 정리가 나름 이해되데요-라면, 그런 요구를 걸고 어쩌면 함께 투쟁할 수도 있을 사람들을-사장님도, 다른 알라디너도- 적으로 돌리는 게 필요할까,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해고당하신 분이 수십명 쯤 된다면, 해고자분이 요구한 것이 인트잡 소속으로 알라딘에서 일하는 '원직복직'이 아니라면, 그 방식이 '알라딘 불매운동'이 아니라면 달랐을까요. 모르겠습니다.
  •  2009-12-26 20:18  
  • 비밀 댓글입니다.
  • sunnyside  2009-12-28 18:39  좋아요  l (0)
  • 한숨만 나네요.

    제가 아는 한 가지 사실만 말씀 드리면, 알라딘은 '진보'를 마케팅에 '전략'으로 활용했던 적이 없습니다.

    그런 이미지가 있다면, 그건 알라딘에 다니는 사람들 전체의 가치관의 바운더리가 실제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알라딘의 그런 이미지 (진보) 때문에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어떤 카페를 발견한 적도 있습니다.

    시장 경제 하에서, 알라딘은 고용을 창출하고 도서 유통에 관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때문에 알라딘에 등을 돌린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알라딘이 다른 서점보다 단돈 100원 1000원이 더 비싸서 등을 돌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알라딘이 다른 차원의 룰을 지키기 위해 시장 경제 하에서 도태되는 것이 그 어떤 비정규직에게 축복이 될 수 있을까요. 알라딘의 또 다른 직원들에게는 어떤 축복이 될 수 있을까요.

    퇴근 시간은 가까워지는데 가슴은 계속 무겁기만 하네요.

    새해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2009-12-29 01:13  
  • 비밀 댓글입니다.
  •  2009-12-29 14:25  
  • 비밀 댓글입니다.
  • balmas  2009-12-29 14:28  좋아요  l (0)
  • 늦게나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람구두님. 그럼 저도 불매운동에 동참해야겠네요.
  •  2009-12-29 16:27  
  • 비밀 댓글입니다.
  •  2009-12-29 22:42  
  • 비밀 댓글입니다.
  • yamoo  2010-03-18 08:39  좋아요  l (0)
  • 저기요~ 이 사건의 전말을 모르는 한 사람이지만..글을 읽어보니 어쩔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맥도널드 커피전문점 백화점 옷가게 점원 등 수많은 직종에서 파견근로자를 고용해서 씁니다. 알라딘도 마찬가지일거구요~ 같은 선상에서 해고 된 거 같은데...아닌가요??
  •  2010-05-14 21:41  
  • 비밀 댓글입니다.
  • 비로그인  2015-11-27 14:55  좋아요  l (0)
  • 독립운동가 자손이 세웠다고 하는 교보문고로 옮기고 기념으로 한 열권 주문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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