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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만세
내 취향의 SF를 찾는 것이 어렵더라.
너무 현학적이거나
중세적 마초들의 우주전쟁이거나
어슐리 르귄도 내게는 좀 난해하고
옥타비아 버틀러는 흑인 여성이라는데
직설화법의 선동이 멋지다.
바다로 가기 전날 밤
에어컨 켜고 침대에 누워 종일 그녀를 읽었다.
진정한 휴가란 이런것이다. 흡족하다.
그녀를 더 읽어봐야 겠네.

다양성을 포용하라.
단결하라-그러지 않으면 그대를 먹잇감으로 보는 자들에 의해
분열당하고,
약탈당하고,
지배당하고,
죽임당한다.
다양성을 포용하지 않으면
멸망당할 것이다.-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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