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절정입니다. 길가에 핀 붉은 배롱나무꽃만이 태양을 반기는 듯 산들거립니다.
아주 우연히 지난 겨울 제가 알라딘과 거리두기를 선언하고 난 이후 팥쥐님이 쓰신 페이퍼를 읽게 되었습니다. 손발이 곱아지는 계절에 쓴 글을 지금에야 보았답니다.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또 나름대로 즐거움도 있더군요. 어린 시절, 친구들이 과자를 먹을 때 혼자 안먹고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다른 이들이 서로 빈손만 바라보고 있을 대 낼름 꺼내서 혼자 먹는 즐거움같은 것.
무슨 글이셨는지 기억안나시겠지요.^^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좀 더 용기있게 살아야 하는데 요즘은 이거 저거 다 귀찮아지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습관적인 우울함인지 중년의 우울인지...날씨 탓인지... 로또나 하나 맞아 주었으면 좋겠군요. (농담같은 진담입니다)
남은 여름도 잘 지내시고...다음에 뵈요
가끔 들르곤 했는데 책목록이나 서평이 저랑이 전혀 달라서 좋아요 ^^
늘 비슷한 책만 읽는 것 같을때는 님의 리스트를 보고 참고해서 좀 다른 색깔의 책을 찾아 읽기도 하고 동서북미스테리책은 실패하는것도 있고 한데 님께서 재미있으셨다는 것만 골라 읽기도 해요.
특히 '재미없어' 리스트가 좋았어요.
다들 이 책은 이게 재미있었다거나 감명받았다거나 그런 서평인데 이건 다른 면으로 참고하기 좋은 것 같아요 ^^
그리고 저도 같은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님은 전혀 다른 서평을 해놓을 걸 볼때면
음음.. 이런 식으로 생각 할 수도 있겠어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
그럼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