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솔직한 방

한동안 서재안에 아무글도 올리지 못했다... 이러면 안돼는데....

책을 읽으면 될것을.. 하지만 딱히 책을 읽는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지 싶다.

읽은 책을 되새겨서 내 느낌과 함께 적은 글을  누군가가 읽어준다는 것은 더 큰 부담이 될테니까.

오늘도 난 4학년 짜리 아들놈과 책읽기에 대해 실갱이를 버린다. 제발 책좀 읽으라고 다그치는 나에게 선심이라도 쓰듯 아들놈은 책장을 쭈욱 훌터 제일 얄팍한 한권을 들고 사라진다.

그러기를 10분 남짓 어느새 닫힌 방안에선 두런두런 tv소리가 난다.  이것을 어찌해야 좋을까 불끈 해서 일어서는데 .... 아차! 나 또한 무심결에 켜놓은 tv앞에서 일어나는것이 아닌가!

그래, 그럼 그렇지.. 내 아들이 날 닮았지 누굴 닮았을까... 허허 웃음이 나온다.

어느새 책 속에서 재미를 찾기 보다는 tv앞에서의 재미를 먼저 알아버린 내 아이들을 이제는 내가 먼저 책 앞에 앉아있는 거울이 되어 책속의 많은 세상을 경험하게 이끌어야 한다.    좋은 방법 없을까?

내 스스로 책읽기가 부담스럽지 않을때 비로서 날 똑같이 닮은 내 아이들도 잔소리 없이도 책앞에 앉아있는 날이 오겠지.. ....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