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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책으로 겨울을 사는 방법
활자유랑자 2009/11/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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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1-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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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팬이예요라고 댓글을 달고 싶어요.
그런데 왜 자유연상법에 따라 이번엔 안쓰신거예요?
전 그게 더 좋은데 ㅎ
활자유랑자
2009-11-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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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엠디를 설레게 하는 리플이군요. 송구스럽습니다.
자유연상법은 겨울에 쓸 수가 없어요. 뇌수가 얼어서... 죄송합니다.
실은 뉴런 문제, 정확히는 시냅스 문제인데 전문적인 얘기니까 다음 기회에...
전 아마 안되겠죠
무해한모리군
2009-11-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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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연이..
녹이시게 비니라도 알라딘으로 하나 붙여야겠네요 ㅎㅎㅎ
외국소설/예술MD
2009-11-2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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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나좀..
활자유랑자
2009-11-2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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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감사 드립니다.
FTA반대휘모리님 / 기프티콘으로 보내주세요...
알라딘예술역사MD님 / 여기서 이러시다 불려 가세요...
최상철
2009-11-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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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주신 집나간 개념을 찾으려고 하는데, 진짜 돌아올까요? ㅎㅎ;;
믿음이~~~
활자유랑자
2009-11-2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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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철군.
이 아저씨가 상철군 독후감을 처음 본 건 상철군이 오봉초4학년에 다니고 있을 때였어요.
아마 놀랐겠죠 지금? 실은, 그땐 아저씨가 어린이MD였거든요. 그리고 상철군 서재이름은 "오봉초4년최상철"이었잖아요. 아주 옛날일이죠. 그땐 상철군도 어린이였는데,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잖아요? 아저씨는 중학생이 되는 대신 인문MD가 된 거예요. 시간이 참 빠르죠. 앞으로 상철군이 세상을 살면서 나이 많은 사람들한테 가장 많이 들을 말이 바로 이 시간 참 빠르단 말일 거예요.
상철군이 쓴 리뷰 중에서 아저씨가 제일 좋아하는 글은 <원숭이의 하루>에 쓴 리뷰에요.
상철군이 초등4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이제 2학년이 되죠?)이 될 때까지 아저씨가 이 일로 밥을 벌어 먹으면서 가장 가슴에 와닿은 리뷰 두 개 중 하나에요. 다른 하나는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이란 책에 어떤 아저씨가 쓴 "책을 읽다가 아래의 구절에 시선이 멈췄다. 그 다음날 공무원을 그만 두었다."라는 리뷰인데... 이 얘긴 한 15년 후에 하도록 해요.
상철군이 쓴 <원숭이의 하루>라는 리뷰는 이렇게 시작했죠.
"원숭이는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 오줌을 싸고 아침식사를 한 후 다른
친구들끼리 이를 서로 뽑아주며 개구리 던지기 놀이를 한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한 후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면 이런 생활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원숭이들이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 오줌을 싸고, 아침식사를 한 후 이를 뽑아주며 개구리 던지기 놀이를 하고 저녁식사를 한 후 잠이 드는 것- 이 모두가 좋지만 특히 '반복하는 것이다' 라는 부분이 좋아요.
"이런 원숭이들의 생활에 한 가지 특별한 일이 있다. 바로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바다거북 할아버지다. 바다거북 할아버지는 전
세계를 여행하므로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원숭이에게 들려준 후
떠난다.
이번에 찾아온 거북 할아버지는 아주 큰 배와 머리를 부딪쳐 원숭이
섬에 오자마자 곤히 쉬었다. 거북 할아버지가 간 후에 원숭이들은
다시 평소와 똑같은 생활로 돌아간다."
이 부분은 참 슬펐어요. 2년 만에 한 번 오는 바다거북 할아버지를 그렇게 기다렸는데,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갖고 오실지 손을 꼽아 기다렸을텐데, 그냥 잠만 주무시다니. 물론 거북 할아버지의 사연도 딱해요. 연세도 많으신 분이 머리를 다치시다니, 그래도 다행히 많이 다치진 않으셨나 봐요. 다음에 할아버지가 오려면 2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럼 상철군은 고등학생이 되겠네요) 원숭이들은 도리 없이 다시 일상으로. 하지만 역시 제일 슬픈 부분은 마지막이었어요.
"이 원숭이들은 우리 인간들과 매우 비슷하지 않을까? 우리 인간들도
언제나 일을 위해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매번
전혀 새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원숭이들이 바다거북 할아버지가 오면 매우 기뻐하듯이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일이 찾아온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
색다른 일의 필요성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이 '색다른 일의 필요성을 알게' 된 것도 무척 놀라운 일이지만, "언제나 일을 '위해'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는 부분은 특히. 보통 아저씨 아줌마들은 "생활을 '위해'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색다른 일은 정말 중요하죠. 바다거북 할아버지는 아니지만, 상철군이 우연히 이렇게 아저씨의 서재에 찾아오니 기쁜 것처럼요. 기억나요? 그때 '이주의 마이리뷰'에 아저씨가 추천했는데... 뭐 이제 지난 일이죠.
여전히 책 잘 읽고,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집나간 개념은... 아직 안찾아도 될 거예요. 보통 개념이 집을 나가는 건 고등학교 무렵이거든요. 그러니까 2년 후에, 다음 번 바다거북 할아버지가 올 때, 그 때 찾아도 늦지 않아요. (그리고 믿음이란 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아저씨가 괜히 말이 길었죠. 일을 위해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자꾸 쓸데 없는 말을 하게 되네요. 15년 후 쯤에는 아마 아저씨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그럼 안녕.
2010-01-06 23:58
비밀 댓글입니다.
활자유랑자
2010-01-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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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좋은 걸요 저는. 고맙습니다.
이지알로
2009-11-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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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인문MD를 알게 된지 3개월도 안되었는데...이제 완전 팬입니다...그대는 나만의 북돌!!!(북+아이돌???)...개인적으로 ㄱ린비 책들을 좋아하는데 위의 개념시리즈도 마구 당기네요~~
활자유랑자
2009-11-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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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북돌이라니요 ㅜㅜ
저는 차라리 '복돌이' 타입이죠.
ㄱ린비 ㅋ... 개념어총서 재미있어요!
뒷북소녀
2009-11-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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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읽은 책들도 많지만, 표지 속에 콕 박혀 있는 에코의 얼굴을 보니 다시 또 사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활자유랑자
2009-11-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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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단 좌측에서 세 번째 에코가 제일 좋아요. 몇 명쯤 묻어버리실 것 같은 ㄷㄷㄷ
중단 우측에서 네 번째 에코님도 무심한듯 시크하시죠! ㅎㅎ
섬연라라
2009-11-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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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움베르토 에코 세트 장바구니에 넣을 뻔 했어요. - _ -a
인문MD님 글 넋 놓고 읽으면 안되겠음... ;ㅁ;
활자유랑자
2009-11-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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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좀 더 분발하겠습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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