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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책꽂이
  • 잠자냥  2025-09-17 16:43  좋아요  l (1)
  • ㅎㅎ 2002년에 스무살이었던 케이 님! ㅎㅎ
    케이 님 나이 대충 짐작은 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저도 그때 20대이긴 했습니다...만..... 저는 응원 내내 나갔어요. 길거리는 아니고 주로 호프집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의 저를 보면 좀 놀랍죠? 근데 그게 회사 생활 막 시작했을 때라, 게다가 신입으로 들어가서 막내일 때라 ㅋㅋㅋ 가서 호프집 빨리 예약해! 하면 냅다 가야만 했던 ㅋㅋㅋㅋ

    암튼 나카지마 아츠시 소설 읽으면 <행인> 떠오른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해요. 쓸쓸하고 고독하고....... 저도 류노스케보다는 아츠시쪽이 좀 더 좋아요. 그리고 조선인에 대해서 동정이나 내려다보는 시선이 없었던 점도 좋았고요.

    <빛과 바람의 꿈> 아아.. 전자책으로 읽으셨구나. 저는 종이책으로 읽어서 좋았었나 봅니다. 나중에 종이책으로 다시 꼭 만나보세요.

    아무튼 ~라든가 노이로제에서는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 케이  2025-09-18 11:00  좋아요  l (1)
  • 네 저는 02학번이었답니다. 저는 잠자냥님이 어떤 수준을 생각하든 훨씬 더 심한 아웃사이더였답니다 ㅋㅋ 일단 나가서 놀 돈도 없었고요. 혼자 한달에 10만원 이내로 쓰기 도전하면서 10원 20원 단위까지 용돈기입장 쓰면서 살았으니까요.
    제가 사회 초년생이었으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시키면 어쩔 수 없이 같이 보면서도 미치도록 싫었을 것 같아요. 영화감독 박찬욱이 2002년 월드컵때 사람들 다 미친 것 같아서 미국 가 있었단 얘기 듣고 내적 친밀감이 생겼습니다. ㅋㅋㅋㅋ
    <그 후>인가 어디에서 다이스케가 길에서 막 소리지르면서 즐거워 하는 사람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 무자비하게 기뻐할 수 있단 말이냐. 라고 생각하는 장면 나오는데 저도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한편으론 좋겠다 저렇게 손쉽게 희열에 젖을 수 있어서 뭐 이런 삐딱한 생각도 했고요 ㅋㅋㅋ
    저는 이번 전집 읽고 나카지마 아츠시가 더 좋아졌어요. 대단한 얘기를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쓸쓸하고 조용하고 담담한 정서가 맘에 들어요.

    근데 정말 번역가님 이 책에서 <~라든가> 남용은 심하게 선 넘었다고 봅니다.
    자기가 번역한 이 책을 읽어는 봤을까요? 한 문장에 <~라든가>가 5번 이상 들어가는 문장이 즐비하고 주석에 구글링을 해도 아무 정보가 안나온다. 라는 말까지 ㅋㅋㅋㅋ 저 출판된 책에서 구글링이라는 말 처음 봤어요
    출판해주셔서 감사하긴 하지만 ㅋㅋㅋ ㅜㅜ 너무 심하셨어요. 흑흑.
    그래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급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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