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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이네파벨 2009/12/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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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09-12-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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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임스 캐머런(James Cameron;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AVATAR)》를 아직 못 봐서 뭐라고 말하긴 뭐하지만요, 이 영화는 개인동일성(personal identity; ≒ 인격동일성 ≒ 인성동일성 ≒ 자기동일성 ≒ 자기정체성 ≒ 자아정체성)에 관해서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주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즉, 외계종족인 나비(Na'vi)족의 몸에 지구인(제이크 설리)의 마음/의식을 이식하는 설정이 나온다는데요. 그래서 지구인 제이크 설리가 나비족이 ‘되어’ 나비족의 방식대로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삶을 살아간다는 얘기잖아요, 결국은...
그렇다면, 이러한 (제임스 캐머런의) 설정에 대해, 혹은 그 영화적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에 대해, 여러 가지 물음을 던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우선 세 가지만 뽑아서 아래에 적어봅니다.
① 마음 · 의식을 내 몸 · 뇌에서 다른 존재의 몸 · 뇌로 옮기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 이 가능성 유무의 문제는 “과학적 가능성”과 “논리적 가능성”과 “상상적 가능성” 따위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겠죠.
② 내 마음 · 의식을 나비족의 몸에 이식했을 때, 내 마음 · 의식이 찾아들어간 나비족의 몸은 과연 내 몸이 되는 것인가? 나는 나비족이 되는 것인가? 지구인의 마음 + 나비족의 뇌(몸)로 된 존재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나는 지구인인가, 나비족인가? 아니면 제3의 신종족인가?
③ 내 마음 · 의식이 기존의 내 몸 · 뇌에서 추출돼 나와, 다른 제3의 몸 · 뇌로 이식/전송되었다면(mind uploading), 기존의 내 몸 · 뇌의 존재론적 지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내 마음 · 의식이 내 몸 · 뇌에서 빠져나와 다른 데로 옮겨갔다면, 기존의 내 몸 · 뇌는 단지 물리적/물질적인 빈 껍데기로 휑뎅그렁 남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빠져나간 내 마음 · 의식과 동일한 ‘분량’의 마음 · 의식이 여전히 그 몸 · 뇌에 남아 있게 될까? 그도 아니면, 마음 · 의식의 여분/자투리/찌꺼기/흔적 따위가 잔해처럼 일부분 남아 있을까? 이 각각의 경우/시나리오가 모두 성립할 수 있다면, 그 각각의 과학적/철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마음의 복제와 몸 · 뇌의 복제는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같은가?
아직 《아바타(AVATAR)》를 보지 않아서, 위 세 가지 물음과 관련된 사유를 더 구체적으로 내놓을 수 없습니다만,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아바타(AVATAR)》의 대략적 줄거리를 놓고 볼 때, “개인동일성(personal identity)”이라든가 마음 · 의식의 복제/전송(mind uploading) 따위와 관련하여 정말 흥미롭고도 심층적인 물음들을 깊이 파고들 기회가 될 듯합니다. 저는 위 생각들을 계속 공글려봐야겠습니다.
이네파벨 님의 《아바타(AVATAR)》 감상 후기, 아주 유익했습니다.^^ 덕분에 제 관심 주제들을 소략하게나마 정리할 기회가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군자란
2009-12-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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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아님의 댓글을 보며 생각나는 책이 있는데 데닛과 호태프스테터(?)의 이런 바로 이게 나야에서 언급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네파벨님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하여 2번이상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물론 결론이 있었던 것 아니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죠.결국 의식과 몸,존재에 대한 고민앞에서는 어쩔수 없이 부딪히는 문제입니다.
qualia
2009-12-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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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 님께서도 관심이 많으시군요. 대니얼 데닛(Daniel C. Dennett)과 더글러스 호프스태터(Douglas Hofstadter)가 엮고 쓴 책 『이런, 이게 바로 나야!』에 나오는 각종 마음/의식/뇌 관련 사고실험이랑, 영화 《아바타》에서의 의식 전송 내용이랑 관련지어 생각하면 재밌을 것 같네요...
이네파벨
2009-12-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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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님, 일단 영화 아바타의 설정에서는요...지구인의 DNA와 나비족의 DNA를 합성(?)해서 인공자궁비슷한 장치에서 혼혈인을 만듭니다. 외모는 DNA공여자인 지구인과 약간 비슷한 느낌은 나지만 신체 자체는 완전 나비족이구요...(이 부분 보면서...옛날 TV 시리즈 V에서 지구인 모습을 하고 있다가 껍데기를 벗으니 파충류가 나오던 그 외계인이 생각났습니다. 그 외계인과 지구인이 사랑에 빠져 혼혈아기를 낳았다는 이야기도 생각나구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지만...과학의 발달에 따라 상상력은 계속 새로운 옷을 입는 듯...^^)
qualia
2009-12-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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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의 DNA와 나비족의 DNA를 합성해서 인공자궁 비슷한 장치에서 혼혈인을 만든다면, (이네파벨 님 얘기에만 근거해서 말한다면), 그렇게 만들어진 혼혈인도 당연히 그 자신의 마음과 의식을 지닐 텐데요... 의문은 이 정도로 표하고, 문제의 영화 《아바타》를 직접 보고 나서 논의해야 말이 되겠군요.
이네파벨
2009-12-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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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개의 신체에 하나의 의식...이라는 문제는 주인공이 캡슐에 들어가 머리에 전극을 부착하고 아바타를 조종하고, 또 잠시 지구인으로 돌아올 때에는 아바타는 의식을 잃습니다.(코마상태) 그러니까...두개의 육신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이리저리 바꿔 타는 상황이죠. 물론...주인공은 정체성의 혼란을 느낍니다. 그래서 결국은 아바타의 삶을 선택하게 되구요......(이런이런...완전 스포네요. 나중에 영화보실 즐거움을 빼앗게 되는게 아닌지 두려워요)
qualia
2009-12-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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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몸”을 “마음”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어떤 땐 지구인이 되었다가, 어떤 땐 나비족이 되었다가 한다는 얘기죠??? 흠, 이런 시나리오는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상상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군요.
하지만,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부대조건에서 적지 않은 허점을 노출했을 듯한데요... 이것도 문제의 영화 《아바타》를 직접 보고 나서야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하겠죠. 아무튼 영화 《아바타》가 던져주는 가장 큰 흥미거리는, 제게는, 개인동일성(personal identity) 문제와 마음 전송(mind uploading) 문제일 듯하군요.
우리나라 영화감독들도 에스에프(SF)적 상상력을 현란하게 보여주는 영화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요... 이웃나라 일본 사람들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SF 팬들이 아닐까요? 아마도 세계 SF 영화의 흐름(트렌드)을 가장 맨 앞에서 이끌어나가는 나라가 일본일 것입니다. 일본의 망가(まんが, Manga), 아니메(アニメ, Anime)에서 보여주는 SF적 상상력과 “SF 철학”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듯하죠? 수많은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가 일본의 망가나 아니메에 기원을 두고 있으니까요.
저는 일본 사람들의 그 유별난 SF적 상상력(공상력), 미래 세계에 대한 무한한 동경의 심성, 그 우주적 상상력, 새것(최신, 최초, 최고)에 대한 탐욕과 집착력, 극도의 섬세함과 치밀함, 논리적 구성력 등등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굉장히 부럽구요. 결국 우리가 앞으로 일본과 대결할 궁극적 분야도 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계 최선두권으로 나서려면 결국 일본부터 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이네파벨
2009-12-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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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님, "이런 이게 바로 나야(Mind's I)" 정말 재미있죠? 저도 여러번 되풀이해서 읽은 책이지만...양파처럼...벗겨도 벗겨도 새롭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최근 나온 대니얼 데닛의 "자유는 진화한다"를 조금 읽었는데.....흠...데닛의 글은 너무 어렵더군요. 확 와닿지 않는 논리전개도 있구요...전 철학자들이 쓴 글이...독해가 잘 안되어요..ㅠ.ㅠ /오히려 역시 어렵다는 얘기를 듣는 호프스태터의 글(<괴델, 에셔, 바흐> 그리고
는 약간의 참을성과 노력을 기울이면....즐겁게..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더군요. 호프스태터............제가 정말 사랑하는 천재입니다.
qualia
2009-12-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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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님, 더글러스 호프스태터(Douglas R. Hofstadter)의 신작 저서가 내년 05월달에 출간된다는군요. 제목은 『The Essence of Thought』(Basic Books, May 2010)이고요. 프랑스 파리 대학교 인지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에마뉘엘 상데르(Emmanuel Sander) 교수와 공저라고 합니다. 아마존 서지사항에 무려 512쪽이나 된다고 나와 있구요.
소개에 따르면, 이번 신작 저서는 유추(analogy)가 생각/사유활동(thinking)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보고, 이 유추라는 개념에 기반해서 마음의 작동 원리를 파헤치는 책이라는군요. 말하자면 스티븐 핑커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How The Mind Works)의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판본쯤 되겠죠, 아마...
호프스태터가 최근작 『I Am a Stange Loop』에서는 그다지 호평을 못 받았는데요. 과연 『The Essence of Thought』에서 명예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네파벨 님, 한번 『The Essence of Thought』 번역 · 출간해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아마존에는 얼추 한 달 전에 서지 사항이 떴는데, 정작 베이식 북스(Basic Books) 홈페이지에는 책 소개가 아직 뜨지 않았더군요. 대신에 피디에프(pdf) 문서로 된 책 소개가 있더군요. 아래 주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OURCE: http://basicbooks.com/documents/rights/PBGRightsGuide.pdf (3쪽)
이네파벨
2009-12-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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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님, 정보 고맙습니다. 사실 I am a strange loop도 사놓고 한 챕터인가 보고 안보고 있어요, 아직...^^ 그리 딱딱하거나 거부감 들거나 재미없지 않았구요...GEB와 비슷한 느낌...비슷한 테마...(제가 읽은데 까지는)..제게는 즐겁게 읽히더군요. 그런데 그냥 딱 거기까지 읽다가 정신이 딴데로 팔려서....지금도 다시 잡아들고 싶지만...뭐랄까...이런 책은 좀 더 심기일전하고 방해요소(번역일이든 애들방학이든) 없을때 딱 마음 가다듬고 정좌하고 읽어야 할거 같아서...ㅎㅎㅎ 그런 핑계로 밀쳐내고 있어요^^ 왠지 이 새 책은 I am a strange loop보다 좀 더 어렵고 딱딱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기억의집
2009-12-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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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도 헉슬리의 이후의 sf 소설은 신세계 이후의 변주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계셔서 반갑네요. 모든 아동 모험소설은 마크 트웨인의 <톰소여의 모험>의 변주고 sf 소설은 헉슬리의 <신세계에서> 변주라고 생각했거든요. sf소설가들이 만들어내는 세계는 현실과 다른, 기존의 세계와 다른 작가들이 창조한 세계더라구요. // 저도 도킨스파라서 약간 샤머니즘에 당황했어요.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애매했고요. 방금 리뷰보니 진화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저도 그런데.....전 지금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 끝나면 핑거의 언어본능 읽으려고 하고 있는데... 마음은 어떻게 작동되는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 영환 3d로 다시 보고 싶어요. 이야기는 별거 없어도 비쥬얼은 끝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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