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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스
  • 카스피  2024-04-24 13:08  좋아요  l (1)
  • 다락방님의 글을 읽으니 드라마에서 매날 술을 드시며 홍도야 우지마라를 부른 백일섭님이 생각나네요.60~70년대 전형적인 가부장의 모습인데 실제 70이 훨 넘으신 백일섭님도 가부장적인 성격이 강해서 결혼하신 따님과 쉽게 정을 나누지 못한 모습을 요즘 TV에서 보여주시는 것 같더군요.
    근데 이 가부장이란 단어는 현재에는 거의 소멸되는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개인적인 생각에 가부장제의 전제조건은 남성이 가정의 경제권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여겨지는데 실제 여성의 사화적 진출이 일어나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하게 되고 또한 요즘은 결혼시에도 가정의 경제권이 남편에게서 부인으로 대부분 넘어가기에(뭐 용돈 20~30만원 타는 남편이 대다수죠) 지금은 ㅏ과거의 같은 의미의 가부장제란 단어가 거의 쓰일 일이 없다고 생각됩니다.그러다보니 요즘 20~30세 남성들은 자신들과 가부장제르 엮는 것을 아주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죠
  • 다락방  2024-04-26 14:47  좋아요  l (0)
  • 2,30 대가 아니라 온 세상 남자들이 다 불쾌해해도 제가 알 바는 아닙니다.
  • 잠자냥  2024-04-24 12:26  좋아요  l (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정상체중이지만, 약과나 먹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정상체중 선물한 사람 눈에는 이런 구절이 잘 들어오네요.
  • 다락방  2024-04-26 14:23  좋아요  l (1)
  • 약과 다 먹었습니다! 물론 동료 직원들에게도 나누어주었습니다. 엣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혼자 비정상체중일 수 없다, 같이 비정상체중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단발머리  2024-04-25 21:10  좋아요  l (0)
  • 여성이 삶의 수준은 프롤레타리아와 계급 생산과의 관계가 아닌 남편에 대한 예속 생산 관계에 달려 있다.

    부르주아 여성의 결혼 관계가 끝나는 경우, 압도적인 수의 여성이 임금노동자로서 밥벌이를 하게 된다. 이로써 그들은-나이와 직업 교육의 부재라는 추가적인 불리를 경험하면서- 마침내 원래 그들이 속한 계급이라 할 수 있는 프롤레타리아로 거듭나게 된다.

    저도 이 책에서 여기 52쪽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대요. (글은 못 썼음, 자진납세) 여성이 원래 속한 계급이 프롤레타리아라는 점인게 제일 주요한 지점인 거 같아요. 스스로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상태라면 영원히 노동자일 수 밖에 없을 거고요. 결혼에 대한 거부, 대규모의 그러니까 같은 세대 여성 집단이 함께 연대해 이루어낸 현재 상태, 대규모의 ‘출산 거부‘는 결혼, 출산, 양육으로 인해 그 생산수단의 일부 혹은 전부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여성들의 결의를 숫자로 보여줍니다. 소멸 수순인데도 놀라지 않는 우리....
    다만, 저는 노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왜 일해야 하는가, 혹은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가, 또는 하루에 몇 시간 일하는 것이 적당한가,의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 다락방  2024-04-26 14:22  좋아요  l (1)
  • ‘오직 여성에 대해서만 우리는 결혼 여부를 사회 직능적 지표로 활용한다. 그러니 여성들이 사회 직능 범주(CSP)에 따라 평가받는 ‘남편과 같은 계급‘에 속하게 된다고 해서 놀랄 일이 어디 있겠는가. - P34‘

    이 책의 서문에서도 이 얘기를 하잖아요. 여성의 계급은 여성의 독자적인 계급이 아닌 남편을 따라가는 것이요. 그래서 여성이 상향 결혼을 원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지 않겠는가, 하는. 계급사회에서라면 더 높은 계급을 바라는 것은 자연스런 욕망일테고 여성이 저 혼자 이루어낼 수 없다면 그걸 결혼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손가락질할 건 못되고요. 그렇다면 다시 단발머리 님의 질문으로 돌아오게 되는거죠. 왜 여성은 저 혼자 스스로 계급을 달리할 수 없는가, 왜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혹은 남자와 헤어지고 나서는 부르주아일 수 없는가 하는거요. 그런 사회를 바꿔나가고자 하는 것이 페미니스트들의 지향하는 바이겠지요.

    저 역시 노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은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내가 먹을 밥을 위해서라면 쌀을 재배하는 노동, 그 쌀을 씻어 밥을 해내는 노동들이 반드시 필요하잖아요. 다만, 저 역시도 그런데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는가, 지금 내가 하는 일이 결국 무엇을 만들어내는가, 라고 한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노동이란 생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돼요. 어느 순간 노동은 먹고 사는 일을 넘어서서 더 많이 갖고 더 편리해지기 위해서가 되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특히나 노동도 편중되어 있잖아요. 부가 편중되는 사회는 노동도 편중되는게 아닌가, 그렇다면 결국 버트런트 러셀이 말한 것처럼 모두가 네시간 노동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게 아닌가 싶어요. 버트런트 러셀이 모두의 네시간 노동을 주장했을 때 저는 정말 참신하고 바로 이거다 싶었거든요. 모두가 네시간씩만 노동하면 모두 그만큼의 경제력을 갖게 되고 또 모두 그만큼의 여유를 갖게 되잖아요.

    저는 비혼의 싱글여성이라 저를 제가 책임져야 하는데 그렇다고 보면 계속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런데 체력이 딸리기도 하고 이제 좀 쉬고 싶어요. 지금처럼 노동하기가 너무 싫어요. 네 시간만 노동하고 그만큼만 돈벌어서 어느 정도만 먹고 살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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