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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kitchen
  • soulkitchen  2004-03-31 01:17  좋아요  l (0)
  • 에잇, 젠장..왜 이렇게 길어진 거야..읽기 싫게..-_-;; 낼 손봐야겠다. 오늘은 이만 자고..모두모두 즐잠~
  • 비로그인  2004-03-31 03:14  좋아요  l (0)
  • 음...전주국제영화제 2회였던가, 3회였던가. 그때 류승범이 영화홍보대사였고 개막상영작이 [와이키키 브러더스]였어. 류승범, 화면에선 삼류양아치처럼 보이쟎아. 그때 사횔 봤는데 상당히 지적인 느낌이 강허도먼. 암튼, 나 구때 임순례 감독 콧구멍만 우러러보면서 숨도 못 쉬고 쳐다보느라 정신없었어. 글고 I love Rock & Roll 부르던 여자배우, 아- 내가 가능성을 점쳤는데 증말 그 이후론 안 보이더군. 그때 내가 좀 짜증이 났던 게 뭐냐면 공연에 참석한 사람들 태도야. 저렇게 이뿌고 괜챦은 여자얘가 노랠 부르는데 왜덜 가만히 있냐고. 사실 전주사람들이 양반승깔이 있는데다 공연문화엔 익숙하지 않으니까 뻘줌, 쳐다보고만 있긴 한데 박수 하나 제대로 쳐주는 사람 없더라고. 악. 진짜, 짜장이더만. 구냥 꼴린대로 하면 되는 것을.(아, 이거 꼴린대로, 라는 형용사, 정말 대단히 철학적이고 무정부주의적인 어휘 아닌가!) 이건 자만일지 모르지만 소통과 폭발이 어우러져 미쳐버릴 듯한 공연을 한 번 체험해 본 사람들은 다신 저 기계적이고 들척지근한 땀에 젖은 나이트를 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해. 나도 저 영환 이미 영화제에서 봐버렸고 그리고 혼자서 본 영화 중에 생각나는 게 크크...'매트릭스'여. 평일오후에 봤는데 앞 줄의 영상기사 아저씨랑 같이 봤어. 다정하게 담배도 나눠 피면서. 암튼, 쏠키! 이대로 조응게 감상글, 짜브러트릴 생각하지 마..
  • soulkitchen  2004-03-31 10:46  좋아요  l (0)
  • 음, 저도 사드 후작 얘기를 다룬 영화, 제목이 "퀼스"던가..그걸 또 혼자 봤는데, 밤 11시 40분쯤에 시작하는 거였는데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까지 사람이 하나도 안 들어오더라구요. 시작 시간되니 기사아저씨가 들어와서 안에 사람 있습니까? 그러는데, 제가 허리 쭉 펴고 돌아보며 여기요~그래서 혼자 봤죠. 제 생각엔 케이트 윈슬렛도 나오고 조아퀸 피닉스도 나오는 영화라 사람 좀 많을 줄 알았는데..쩝..그렇더라구요. 글고,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사운드트랙 속지에 배우들이 하도 15만 관객에게 감사드린다고 해싸놔서 괜히 우쭐해지는 거, 왜 그런 거 있잖습니까. 크..암튼 이 시점에서 DVD를 살까말까 하고 고민하게 만드누만요. 그 여자애, 성도 찍었었어요? 괜찮지 않았수? 저도 좀 뜰줄 알고 기다렸는데, 잠잠해요. 아쉬워요. 훗..성님, 매트릭스 볼 때도 사람이 아예 없었나 봅니다? 하여간, 따라댕겨보고 싶은 사람이란 말야..^^
  • 비로그인  2004-03-31 11:48  좋아요  l (0)
  • 문혜원, 맞따! 그 친구가 빨간 우와기 입고 나와 라이브했었는데. 훔. 그러고보니 쏠키 말대로 김윤아보다 더 앙칼지지. 근데 그 앙칼짐이 사람 확 끌리게 만들더만. 두 팔 높이 뻗어 신나게 박수 쳐주었는데 안 보이다니 아쉬워. 글고 뭐여, 15만 관객. 정말 심하구만. 이러니 독립 저예산 영화들, 어디 해 먹겠냐구. 구냥 묻혀버리기엔 아까운 영화들 참 많은데 말여. '퀼스'는 이름만 들어봤지 못 본 영화여. 케이트 윈슬레, 아...난 타이타닉 볼 때 백치미 같은 거 느꼈는데. 그거 또 끌리는구만. 사드 백작이라니. 케이트 윈슬렛을 막 때리고 그럴 거 같어.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사드에 대해 왜곡된 것이 너무 많다고 하더만. 음...암튼 쏠키가 심야극장을 찾았다니...쩝.. 구때 많이 힘들었군..큭큭...난 심야에 혼자서 ' 원령공주 ' 봤는데 껌껌허니 극장이 좀 무섭더만. 암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겐 미안한데 익산에선 참패했어. 큭...미야자키가 보여주는 메시지. 잘은 모르겠지만 문명과 야만의 대립, 뭐 그런...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그 무언가가 참 괜챦았는데. 상상력과 영상도 뛰어나고. '매트릭스'는 주말엔 좀 붐볐다고 허더만. 아띠, 거그서 마릴린 맨슨이랑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쉰 나오쟎어. 노래땀시 더 흥분해가지고. 그 흥분을 가라앉히질 못하니까 다리를 왼쪽 다리 위로 얹었다, 오른쪽으로 얹었다 앞 의자를 껴안았다 머리뒤로 손을 깍지꼈다...전형적인 정서불안 증세를 보인 거여.큭큭...
  • icaru  2004-04-24 09:25  좋아요  l (0)
  • 아...임순례의 영화네요...저 영화에서 주인공 고등학교 적 역을 했던 배우가...박해일이라고 해서....뒤적뒤적 다시 보았더니...박해일...맞더군요...

    이 영화보고 "사랑밖에 난 몰라"...와..모...연극(남자충동)에서 바보여자동생이 불렀던 "목포의 눈물"이...저리도 구성지고 마음을 야리야리하게 만든다는 걸...나이가 먹고서야 새삼 알았네요...
  • 선인장  2004-04-27 11:36  좋아요  l (0)
  • 새벽 두 시부터 거실에 쪼그리고 앉아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두 정거장이나 되는 길을 걸어가 기어이 소주를 한 병 사왔지요. 겨우 반 병에 정신을 놓고, 조금은 울었던 것도 같습니다.
    한 남자의, 벌거벗은 몸이, 저도 참 슬펐어요.
    어깨가 유난히 내려앉은 이얼이라는 배우를, 다른 작품에서 볼 때마다 저는 그의 몸이 먼저 생각나고, 그래서 영화 내용과는 상관도 없이 마음이 짠해집니다. 이런 영화를 같이 볼 수 있는 친구 하나가 가까이 있어, 영화가 끝나고 아무 말 없이 술 한 잔 나눌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 soulkitchen  2004-04-27 11:55  좋아요  l (0)
  • "사랑밖에 난 몰라"를 저도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좋아하게 됐어요. 첨에는 별 생각이 없더니, 맞어요, 나이가 들어서야 새삼 알겠더라구요. 그리구, 선인장님. 정말 그런 친구 하나 가까이 살면 좋겠어요...가까이는 아니더라두 어딘가 있기만 하다면, 가끔 만나서 별 수다를 떨지 않아도 그저 편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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