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스트하우스 빈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빈응용미술박물관으로.
빈의 다른 미술관들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너무 너무 한산하게 쉬엄쉬엄 구경했다.
무조건 건물은 일단 웅장하다. 우리나라는 옛 건물을 전시실로 이용하기 힘은 구조인데 여긴 석조건축이다보니 옛 궁전들을 이리 알뜰살뜰하게 온갖 전시실로 사용할 수 있는건 좀 부럽다.
내부에 들어서면 엄청나게 큰 소파가 등장. 앉아볼수 있다
다만 다리가 길거나 몸무게가 가벼워 폴짝 높게 뛸수 있는 사람만.... 나는 안됨. 키큰 남편이랑 사벼운 딸래미들만 앉아보고, 남편이 올려준다 했지만 나는 기분 나빠서 안 앉았다
흥칫뽕이다.
19세기 근처의 각종 가구와 주택 내부 디자인과 집기 등 온갖 주거 관련 디자인들이 망라되어 있는데 기대보다 재밌었다.
19세기 초의 빈의 부엌 디자인은 너무 세련돼서 깜짝 놀랐고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클림트의 생명의나무가 여기 있다.
저택의 식당을 장식하는 그림이었단다.
빈은 정말 클림트그림을 구석구석 갔다 놓는구나.
많기도 하지...
저녁에는 빈시청 야경이 아름답고 스케이트장이 멋지대서 트램타고 룰룰랄라 갔다.
트램에서 내려 좀 걸어야하는데 불 들어온 빈시청의 야경이 예쁘다.
근데 구글지도가 표시된 길들이 막혀있다
이 때부터 좀 세하긴 했는데 어찌어찌 길을 찾아 시청 정문쪽으로 갔더니 오늘 폐장이다.
분위기로 봐서 크리스마스 마켓 차렸던것들 모두 철거하고 있는듯.
스케이트 탈 생각에 신났던 딸래미들 시무룩
시청 야경보면서 뱅쇼 사먹을 생각에 신났던 남편과 나도 시무룩.
그래 어쩐지 모든게 계획대로 잘된다 했다
이래야 여행이지.
딸들 다음에는 너네 돈으로 와서 스케이트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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