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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함과 뻔뻔함 그 사이의 어딘가
아시마 2024/09/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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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4-09-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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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이글 보면서 막 웃었습니다. 남편이 명절날 친구 만나러 나가는 그 상황 저도 똑같았거든요. 저 역시 몇 번 당하다가 이혼장 내밀면서 나는 이런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사람과 살고 싶지 않다라는 협박으로 마무리 되었구요. 나에 대한 예의보다 친구에 대한 예의를 더 중시하는 사람과 내가 왜 살아야 하냐 뭐 이랬던듯합니다. ㅎㅎ
아시마
2024-09-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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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위에선 대화를 정제해서 썼지만, 사실 남편과 나의 대화도 ㅎ 구질구질 지리멸렬했어요. 저는 뭐, 고현정이 예전에 아직 유부녀였던 시절 남편과의 사이 이야기를 하면서 ˝저는 싸우지 않아요, 야단을 치죠.˝ 라는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나머지, 남편과 싸우지 않습니다. 조곤조곤 논리로 쥐어패죠. 싸우는 거 귀찮고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커요. 저는 진짜 최강 회피형이라. 이건 내가 참을 수 있겠다 싶으면 참고, 이건 납득 불가다 하면 뭐, 줘패보고 말 안통하면 관두는 거죠 뭐. 아마 제 이런 포스가 남편에게 이건 안되는 거구나 알게 했을 거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마 저때 저 문제 해결 안됐으면 저는 안살았을 거예요, 진짜로. 너무 멍청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자기 엄만 괜찮대요, 명절에 자기가 친구 만나러 나가도 상관없다 그런대요. 그래서 그랬죠, 우리 엄만 나 혼내, 명절엔 부모 얼굴봐야 한다고 늘 그러셔. 그래서 울 엄마는 나 나가는 꼴 안봐. 니 엄마는 친구 만나러 나가도 된다며, 그런데 나한테 왜 사과도 안주고 그러니? 이러면서 ㅋㅋㅋㅋ 지리멸렬 유치찬란 조곤조곤 줘팼어요.
반유행열반인
2024-09-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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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글 잘 읽었습니다. 글 날짜가 미래에서 온 걸로 되어 있어요 ㅋㅋㅋ 가족이란 뭘까 친인척이란 뭘까 그런데 아시마님 슬기롭게 잘 쥐어패신다 그치 안 살 거 아님 또 적당히 힘 조절해서 패야지.... 끄덕끄덕하다 아니 왜 명절에 힘 조절까지 하게 만드냐 인간들아 하면서 잘 보고 갑니다.
아시마
2024-09-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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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날짜가 미래에서 온 걸로 되어있다는 말이 뭔가 하고 한참 봤어요. ㅎㅎ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힘조절이라기보단, 제 전투력이 딱 저만큼이라. 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24-09-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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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며칠전에 이 글 읽고 지금까지도 내내 계속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건 아시마 님의 동등한 교육을 받지 않은 시모와는 싸우지 않는다는 문장 때문입니다.
그 문장 때문에 계속 괴로웠어요. 저는 아빠랑 계속 싸우는데, 저희 아빠 역시 저랑 동등한 교육을 받은 분이 아니시거든요.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 너무나 괴롭더라고요. 아마 아시마님의 저 문장은 저에게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참.. 발전이 없는 인간이네요.
아니 에르노 글 읽을 때도 나의 아버지에 대한 태도가 잘못됐다는 걸 인지했었는데 아시마 님 글 읽으면서 또 제가 잘못된 걸 깨닫네요. 왜이렇게 저는 잘못만 하고 사나요..
아시마
2024-09-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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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락방님, 그건 아마 아버지와 시어머니의 차이에서 오는 걸 거예요. 남과 남이 아닌 사람은 다른 거죠. 상대에게 품고 있는 애정이 전혀 다르거든요. 싸울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 거지요. 다락방님이 괴로워하실 일이 아닙니다.
사실 제 남편은 ˝멍청해˝라는 제 말에 치를 떨거든요. 제가 멍청하다라고 내뱉을 때 그 말의 바탕에 무엇이 있건 가장 중요한 건 단절이에요. 예전에 진중권이 그랬죠.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이길 자신이 없다.˝ 라고요. 제가 ‘멍청해‘ 라고 말하는 순간을 진중권은 이렇게 풀어내더군요. 이 말이 내포하는 그 뉘앙스를 누군들 못알아 들을까요. 싸우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다는 건 그냥 영원한 단절인 거예요. 너는 그렇게 살든가 말든가, 내 엄마도 아니고. 이거인 거죠.
교육의 문제라고 썼지만, 인간은 학교에서만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학습과 진보라는 것이 학교를 졸업하는 24~27살에 종료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보세요, 다락방님, 우리 대학 졸업한 이후에 정신이 거기에 멈춰있나요? 아니잖아요. 인간은 언제나 새로운 사상을 배우고 학습하고 진보해 나갈 수 있는 존재예요. 그 과정의 지난함이 서로서로 다를 뿐이죠. 내 엄마가 아니니까 내버려둘 수 있는 거고, 내 아버지니까 싸우는 겁니다. ‘싸움‘ 그 자체로만 이야기하면 그래요. 다만 ‘태도‘의 문제라면, 저는 다락방님의 태도가 어떠했는지 모르니까요. ^^
시어머니와 싸우지 않는 건 제가 선량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울 엄마가 아닌 시어머니이기 때문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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