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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나 봄
옥수수

계절,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
여문듯 덜 여문 옥수수가 좋다
습기 머금은 날
솥에서 익어가는 옥수수의 향기는
오래 전 돌아가신 할머니의 냄새다
뜨거운 옥수수를 호호 불며
뒤죽박죽 추억과 기억 속을 헤맨다
서러움 반 그리움 반
옥수수의 맛은 나이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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