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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풍경
  • 책읽는나무  2026-09-21 07:29  좋아요  l (1)
  • 와.👏🏻👏🏻👏🏻 저는 읽지 못한 소설들의 리뷰를 읽으며 공감못해 마음이 온전히 가닿지 않아 잠깐 책을 덮었었거든요. 근데 단발 님 리뷰 읽으면서 이렇게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 느낌을 받게 되어 참 좋네요.^^ 어쩜 사랑에 대한 종말 그리고 비극! 이 슬픈 단어들을 너무 낭만적으로 풀어내시네요. 사랑의 비극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떠나지 않아서란 통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잠깐 조현아 이름 본 김에 ‘널 사랑하지 않아‘ 노래 검색해서 들어봤거든요. 가사를 다시 음미해보니 쏘쿨한 노래로 들리기도 하군요. 조현아 목소리가 넘 좋아서 그렇게 들리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이제부터는 단발 님의 사랑의 비극 정의에 의해 모든 게 그렇게 들리게 될 것 같네요.ㅋㅋㅋ 책 다시 펼쳐들고 조만간 다시 읽어야겠어요.^^
  • 단발머리  2026-09-22 08:48  좋아요  l (1)
  • 저의 개똥철학을 책나무님이 그렇다고 동의해주시니 완전 기분 업업업 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을 <업>의 날로 정하겠습니다!! 계절은 바뀌고, 아이는 자라고, 저는 늙고요. 사랑은 변하고 몸은 예전같지 않고 마음도 그럴 때가 많구요.

    그렇다는 걸... 아는게 저는 좋더라구요. 이 슬픔이, 이 절망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아는 거요. 그래서 친구가 소중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대부분 우리 친구들은 동년배잖아요. 비슷한 삶의 주기 속에서 서로가 겪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으니까요.

    사랑은 사실 비극만인것만은 아니고요. 저의 깨발랄 사랑 버전도 곧 돌아옵니다^^ 기대해주세요~~ 개봉박두!
  • 다락방  2026-09-21 09:13  좋아요  l (1)
  • ‘비극은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널 사랑하지 않아서‘ 생긴다. ‘

    크- 사실 대부분 모든 발라드는, 바로 그 지점을 노래하고 있죠. 그래서 날 떠나지 말라고 말하고, 나는 너의 뒷모습만 바라본다고 말하고 말이지요. 왜, 아예 노골적인 가사도 있잖아요.

    ‘널 사랑하지 않아, 다른 이유는 없어‘ ..


    그러나 저는 한가지 덧붙이고 싶습니다. 어쩌면 좀 더 본질적인 문제라고 볼 수도 잇을 것 같은데요. ‘비극은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라, ‘날 너무 사랑해서‘ 생긴다. ‘ 고 말이지요.

    저는 모든 괴로운 사랑은,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바라는대로 해주길 바라고, 내 말을 들어주길 바라고, 그러나 상대가 하는 말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래서 비극은 시작되는 것 같아요. 저는 상대가 하는 말만 잘 들어도 대부분의 비극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우리가 ‘헤어지자‘고 말할 때, ‘너를 좋아하지 않아‘ 라고 말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듣지 않는가요.

    비비언 고닉의 책을 읽을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잃시찾에 발목 잡혔지만 말이지요.
  • 단발머리  2026-09-22 08:53  좋아요  l (0)
  •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라, 날 너무 사랑해서... 라는 다락방님 말씀에 무릎을 탁! 하고 칩니다. 맞아요. 그게 맞는 거 같아요. 근데 전 그런 생각을 하기는 해요. 그게... 사실, 나보다 너를 더 위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엄마가 괴로운 이유가 바로 그거든요.
    인간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안녕과 생존이 우선인데, 엄마일 때는 그거를 아기한테 양보(?)해야 하는거요.

    내가 바라는대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 내 마음을 들어주길 원하는 마음이 너무나 당연하잖아요. 모두가 그걸 원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 어떤 사람도 제게 그렇게 해줄수 없잖아요. 우리, 그걸 알잖아요. 그래서 비극인 거구요. 그래서 어쩌면 사랑은 환상이 맞는거 같구요. 그가 바라는대로 내가 해주고, 내가 원하는 그것을 그/그녀가 해주고요. 사랑이 희귀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곧, 깨발랄 사랑으로 돌아올게요. 사랑은 옵니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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