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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通讀)이면 적당. 통계와 인용, 인터뷰로 낸 해석은 통찰보단 감상적 결론이 짙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민이 옅고, 연구의 시간이 짧아 깊이도 얕아서 그런 듯. 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관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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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혼자의 시대]
해월 | 2026-09-01 19:43
사소한 단어로 시작해 거대한 연원을 이야기해 보려는 취지, 옛 것과 새로운 것 사이를 부드럽게 잇는 단초, 단정하고 품위 있는 글솜씨까지 3박자가 맞았다. 여기에 덧붙여, 글의 마무리마다 도덕과 윤리 선생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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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품은 세계]
해월 | 2026-08-30 08:15
준 : 거대한 자기합리화의 끝판. 총체적 허영과 열등 덩어리. SNS 인플루언서, 문학계 부귀를 탐닉하는 소심한 욕심쟁이의 전형. 성공을 갈망하다 주인의 것을 훔쳐 자신의 업적인 마냥 도취된 노예. 가독성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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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페이스]
해월 | 2026-08-01 15:57
여자의 우정. 여유가 있다면 전권을 읽을 만큼 몰입이 있다. 그러나 이 둘의 환상에 현재를 쓰기엔 내가 의도하는 발걸음이 먼저다. 그 발걸음을 늦출 만큼의 차고 넘치는 매혹은 아니다. 적당히 차오른 매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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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해월 | 2026-06-08 20:58
(글이 피하로 스며든 적이 간만이라,) 이 책은 크네. 표현이 다를 뿐 어쩌면 이미 읽었던 지식과 상상해 본 경험의 파편들일지도 모르는데 ‘죽음‘이란 우연이 철학자의 사유와 섞여 파급력이 크네. 폴 오스터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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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질병, 필연의 ..]
해월 | 2026-06-01 20:41
독자를 배려할 줄 모르는 서술이라, 책의 취지와 소재의 탁월함이 빛을 잃은. 담백하고 간결한 절제의 미가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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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해월 | 2026-04-15 10:58
<좋은 것 / 상쾌한 것 / 무(無)한 것 : 그 모든 것> 마지막에 놓여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대성당‘이 가장 좋다. / 그 뒤를 ‘칸막이객실‘, ‘열‘, ‘별 것아니지만 도움이 되는‘이 뒤따른다. 셋 모두 과거의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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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무선)]
해월 | 2026-03-23 21:07
1. ‘명상‘을 답으로 제시한다. 2. 독서를 즐기는 자라면 ‘생각중독‘은 익숙할 터다. 3.판매용 한글 제목이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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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뇌를 어떻게 ..]
해월 | 2026-03-23 20:54
캐나다 출신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어 선택. 결국 ‘일본에 가 닿기를, 목소리들, 디어 라이프, 기차, 자존심’에서 정지. 미국과도 영국과도 다른 조용함이 있으나 그 이상의 시간을 들일 매력은 약한.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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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라이프]
해월 | 2026-01-13 20:18
이처럼 공들인 섬세가 있는 번역책은 흔치 않다.(4판에 이르러서 완성이 되었나? 이후로는 개정되질 않는다) 본문에 육박하는 해설과 주석과 부록이 있어 이 한 권을 제대로 읽으면 군주론을 확실히 읽었다 얘기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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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해월 | 2026-01-05 20:07
신형철의 비평에 매혹되면 여기까지 오는데, 다룬 시대가 시대인만큼 골라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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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
해월 | 2026-01-03 18:11
세상 진지하고 심각한 탄광 비극을, 변비약 먹고 똥싸다 하의를 발목에 걸친채 어기적거리며 도망가는 여자로 바꿔버리다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내공을 알아봤지만 초기작에서 이미 싹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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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해월 | 2026-01-03 14:03
방구석 미술관,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등 소위 베스트셀러 미술 에세이 두어 권 봤으면, 이제 난처한 미술 이야기를 읽으면 되겠다. 단, 거슬리는 면은 있다. ‘미술은 (중략) 인간을 인간답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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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1]
해월 | 2025-12-28 23:06
2025년 12월 10일인 지금은 이 책을 안 읽어도 됩니다. 1.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된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2. 면역 관련 개념을 다소 소개하나, 전체 매커니즘에 대한 대략적인 틀은 설명하질 않는다. 작은 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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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침입자들..]
해월 | 2025-12-10 10:56
1. 절반쯤 읽다 참다 못해 마지막을 먼저 읽을 만큼 충분히 ‘길다.‘ 지나치게 말이 많고란 엘리자베스 보엔의 언급처럼 다소 ‘수다‘스럽다. 2. 끝을 아는데도 막판에 ‘울어버린‘ 자신에게 당황했다. 3. 요 몇 년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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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해월 | 2025-12-09 18:34
글의 표면은 그리 중요치 않다. (1부) 도시풍경-얼굴-고향집-시종관의 죽음-보는 법-도서관-의사-병-열-거울-에리크 유령-어머니의 죽음-할머니의 죽음-아벨로네-(2부) 여인들-레이스-생일과 선물-수렵관인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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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해월 | 2025-12-04 19:33
주기율표 원소들을 이야기로 잘 설명한 책. 주기율표의 괴상한 구조와 생김새를 초반에 언급할 때는 과학자스러운 설명이지만, 여러 원소를 절마다 한데 묶어 풀어낼 때는 처음 듣는 신기한 이야기를 듣는 마냥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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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스푼]
해월 | 2025-11-29 20:14
폭력으로 점철하고 슬픔으로 피칠갑한 후에 글로 솜씨 좋게 정제만 하면 다냐고요...독자를 꼭 고통과 불행의 도가니탕에 집어넣어 푹푹 삶아야 했냐고요...(아놔. 그 와중에 도가니탕이 맛있는 건 뭡니까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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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해월 | 2025-11-10 17:29
김영하의 보다, 말하다, 읽다란 에세이를 이미 알고 있어서, 택했다. 그런데 이제는 소설가 김영하만이 아니라 수필가 김영하와도 멀어질 때인가 보다. 책만 가벼운 게 아니라 내용도 가볍다. 그나마 ‘스캔들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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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해월 | 2025-06-04 12:33
‘어느‘ 상황을 선택해 이야기를 구현하느냐가 중요한 작가다. 혼모노의 무당 이야기, 길티클럽: 호랑이 만지기의 덕후 세계를 고증해 낸 솜씨가 눈에 두드러진다. 문체나 비유의 특별함보다는 특정한 세계의 특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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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해월 | 2025-06-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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