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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洞好世, 얕은 책수레
  • Comandante  2025-09-06 08:20  좋아요  l (1)
  • 저도 책을 참 좋아하지만 책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긴 힘들더군요. 책은 읽었으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의지도 능력도 없으면서 주절주절 말만 앞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적벽의 제갈량 앞에서 넌 무슨 책을 읽고 뭘 배웠길래 그다지도 자신만만하고 오만하냐고 몰아붙이는 백면서생들 보는 느낌입니다.
  • 베터라이프  2025-09-06 15:10  좋아요  l (1)
  • 간혹 글을 많이 읽는 사람들중에는 오만한 경우도 볼 수 있지요. 그렇지만 책과 가까운 분들은 대부분 겸손한 편이었습니다. 쓰신 내용보다는 현대 사회에서도 부와 권력을 가진 계급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책과 깊은 사고를 경험하는 것을 별로 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자기들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자유주의적 이행을 수용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뿌리깊은 지식과 그 활용에
    대한 폐쇄적 사고가 저들에게 있는 것이죠. 그래서 책을 읽는 사람들과 그런 연유로 통찰에 가까워지는 비권력층에 대한 분노는 단순히 음모론과 같은 것이 아닐겁니다. 저도 우드로 윌슨의 사례를 알고 있어 책만 읽은 편협한 이상주의자들에 대해 연민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과 성찰, 그리고 이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글을 읽으셨으면 합니다 ^^
  • Comandante  2025-09-07 12:01  좋아요  l (1)
  • 전 앞으로도 책을 꾸준히 읽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세상을 단 한치도 낫게 바꿀 순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 굶는 사람들, 나이 들어 힘 없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실천이지요. 본인이 뭘 말하고 쓰는지도 모르면서 나불거리는 사람들은 정말 혐오스럽습니다.
  • 베터라이프  2025-09-07 19:24  좋아요  l (1)
  • 모두가 아는 것을 그대로 실천하며 살았으면 이 세상은 그나마 살만 했겠죠. 인식과 행동의 괴리는 인간의 근원적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남들과 더 많이 알아서 그런 지적 우월 보다는 글이 분명 마음을 두텁게 만들고 눈을 개안시키는 건 분명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교육한 사람이 더 많아지고 이제는 행동해야겠다는 결심이 많아지면 세상은 좋아지는 거겠죠. 그런 연유로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향해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아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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