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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베터라이프 2025/01/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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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25-01-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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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이란 ‘말다툼’이기에, “말로 싸워야 한다”란, 으레 “저쪽이 하는 말은 싸워서 물리치고 없애야 한다”로 기울고 맙니다. ‘민주’는 ‘대화 + 타협’이라지만, 막상 ‘논쟁’은 ‘대화’도 ‘타협’도 아닌 ‘승리·박멸’로 기웁니다. 그래서 ‘정치적 올바름’은 “이 목소리만 올바르니까, 넌 아뭇소리도 내지 마”처럼 오히려 억누르는 담벼락으로 치닫게 마련입니다. ‘민주·대화·타협’은 이쪽이 이기거나 저쪽이 지는 틀이 아닌, 이쪽과 저쪽을 ‘잇는(소통)’ 길을 나타내려는 뜻일 테지요. 이쪽과 저쪽이 말다툼(논쟁)으로 서로 으르렁대면서 옳거니 그르거니 싸우기만 한다면, 모든 사람은 불타다가 잿더미로 죽고 맙니다. 우리는 “논쟁이 필요한 세상”이 아닌, “이야기로 마음을 주고받는 부드러운 길”로 거듭나야 비로소 사람다우리라 느낍니다. “이때에는 꼭 이렇게 해야 맞아!” 하는 ‘정치적 올바름’은 오히려 ‘올가미·올무’처럼 차갑게 가두는 목치기(단두대)처럼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느낍니다.
‘다양성’이란 ‘다름’을 나타내는데, 다른 줄 받아들이는 길이란, “나랑 목소리가 달라도 받아들이면서, 싸움질이 아닌 이야기로 마음을 나누는 길”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참다름(참답게 다름·정치적 올바름)’으로 가려면, 왼쪽은 오른쪽과 이야기하며 받아들이고, 오른쪽은 왼쪽과 이야기하며 받아들이는, 그러니까 ‘받아들임(타협)’을 이루려고 ‘이야기(대화)’를 하되, 이야기를 하는 동안 쌈박질(전쟁·증오·혐오)을 모두 멈추고서 사이좋게(민주) 어깨동무(평등·평화)로 모이고 만나서 끝없이 어울려야 이룰 수 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모둠 주먹(폭력)은 싸움(전쟁·군대)에서 비롯합니다. 가정폭력과 학교폭력뿐 아니라 성폭력도 바로 ‘싸움·전쟁·군대’에서 처음 생겼습니다. “남자 성폭력”이 아닌 “전쟁·군대 성폭력”입니다. 싸움(전쟁·군대)에 물들지 않은 사람은 암수(성별) 가운데 수컷이어도 주먹을 안 휘두릅니다. 모든 바보주먹은 언제나 싸움이 불씨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바보주먹꾼인 사내를 가르치고 타이르고 나무라더라도 싸움(전쟁·군대)부터 도려내지 않고 뽑아내지 않고 없애지 않는다면, 다 부질없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논쟁·토론’은 모두 ‘박멸·섬멸·승리로 가려는 말싸움’인 바탕인 터라, 논쟁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바보주먹을 부추기고 만다고 느낍니다.
이제는 모두 걷어내고서 ‘마음을 담은 말’을 주고받는 자리인 ‘이야기’로 거듭나면서, 왼오른이 어깨동무를 하고, 왼오른발로 나란히 걷고, 왼오른날개로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웃고 노래하는 길을 생각해서 열 때이지 싶습니다.
베터라이프
2025-0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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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주신 댓글은 좀 더 숙고하며 읽었습니다.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완전 다른 양상으로 치달은 미국 정치와 그런 변형된 극단주의 정치가 사회를 분열로 내몰고 있다는 진단과 그런 생각에 저 역시 동의하는데요.
저는 미국 정치에 좌파 혹은 진보 정치가 존재하느냐에 대해선 회의적이며, 그저 인종적 이익과 자본주의가 왜곡한 차별에 따른 계급주의적 논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자들과 반대의 소위 리버럴 간에 정치적 대립만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대치 상황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극단주의자들의 대응이 어떤 식으로 표현의 자유와 맞물려 있는지 이를 먼저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샤비시의 이 논저도 바로 이러한 측면의 논증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현시점에서 사회적 암과 같은 증오의 정치는 어떻게 보면 나날이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봐도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많은 학자들과 지식인들이 건전한 공론장에 대한 함의를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선동 정치가 이미 정치를 좌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누군가의 무슨 설레발 같은 진단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죠.
저 역시 누구나 마음을 열고 개방적인 시선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외쳤으면 좋겠지만 그런 이상이 현실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유의 정치라든지, 자유주의적 관용에 대한 그간의 이해가 이처럼 아무 쓸모가 없는 시대가 된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사람이 사람을 이용하고 있다는 경고는 바로 이러한 본질을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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