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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학 연구
  • 해줘  2025-07-17 20:13  좋아요  l (0)
  • <복된 동경>

    현자에게가 아니거든 말하지 말라,
    뭇사람의 조롱이 터져 나올테니까,
    불꽃 죽음을 동경하는
    생명의 존재를 내 찬미하려 하네.

    ​그대가 태어났고, 태어나게 했던
    써늘한 사랑의 밤에,
    조용히 촛불 비출 때면
    진기한 느낌이 그대를 엄습하네.

    그대 더는 어둠의 그늘에
    휩싸여 머물지 않으며,
    새로운 희구가 그대를 끌어올려
    더 높은 결합을 이루게 하도다.

    아무리 멀다 한들 어려운 일 아니리니,
    그대 나비여,
    마법에 홀린 듯 날아와서
    마침내 불에 타 죽고 말도다.

    죽어서 되어라!
    그리되지 않는 한 그대는
    어두운 지상에서
    흐릿한 길손에 지나지 않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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