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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 yamoo  2025-10-30 17:59  좋아요  l (1)
  • 한강 작품 중 모르는 작품도 많네요. 문장은 좋은데 왤케 손이 안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별 5개라...근데 소설이 좋은지 리뷰도 멋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 비의식  2025-10-30 18:37  좋아요  l (0)
  • 작가의 초기 작품에 속하는데요, 근작들과 달리 서사를 따라가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관심, 폭력, 타인이 보내는 혐오의 시선 등으로 상처를 입은 자들은 더욱 더 자신의 껍데기 뒤로 내심을 숨기는 것이 삶의 방편임을 알게 되지요.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살아야만 하는 인간의 우울한 초상 뒤로 은폐된 진실이란 것이 과연 실재하긴 한 것인지 제겐 의심되는데요. 사실 E라는 여성의 말처럼 껍데기가 아닌 들러붙은 껍질 자체인 위선이나 기만, 바로 그 탈이 진실이 아닐까 생각케 된답니다. 이를 조금 확대 해석하면 작가는 오늘을 사는 인물들을 통해 진실을 찾는다는 것, 혹은 진실을 숨겨야 살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우울을 말하려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Yamoo님,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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