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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hanicare  2015/07/08 12:39

출근 중 옆에서 운전하고 있는 김모씨에게 보고 있는 김영하의 책을 나도 모르게 읽어준다.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잘못 생각했던 거죠.

친구를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거 같아요....(중략)..친구들의 성격을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했어요.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걸.잠을 자거나 음악을 들을걸.그냥 거리를 걷던가.젊을 때에는 그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앞으로도 함께 해나갈 일이 많이 있을 거 같아서 내가 손해보는 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러쟎아요.근데 아니더라고요.이런저런 이유로 결국은 많은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더군요.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기울이고 영혼을 좀더 풍요롭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거예요.-

 

"어, 난 이미 어릴 때부터 이걸 알고 혼자서 책만 읽어왔는데 ㅎㅎㅎ"

(친구 권하는 이 사회에서 줄곧 혼자서 책만 읽는 것도 독립투쟁 버금가게 힘든 일임.)

 

듣고 있던 김모씨의 한 마디.

 

-근데 저 사람은 작가가 됐는데 자기는 왜 안 된거야?

"안된 게 아니고 '못'된거지. 난 재능이 없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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