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가면 2 : 동양 신화 까치글방 161
조셉 캠벨 지음, 이진구 옮김 / 까치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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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은 흑인이나, 백인이나, 황인이나 구분없이 동일한 의식 속에서 살아왔다고 하는 것이다. 단지 그 표현이 다를 뿐이다. 신화라고 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현재 삶의 이야기이다.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는 실로 엄청나다. 그 속에 인류의 모든 기억들이 잠재되어 있다. 단지 의식화 하지 못할 뿐이다. 신화는 우리의 무의식의 이야기들을 의식화시켜 준다. 해 아래 새것이 없다고 우리의 잠재되어 있는 의식들이 드러날 뿐이다.

인간의 의식은 평등하며, 인간의 종교도 근원상 같다. 서로 갈등 속에 있을 것이 아니라 신화를 통해서 진정한 화해로 가길 바란다. 이 책은 이러한 화해의 길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도 새로운 신화를 써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의식과 삶을 담아낼수 있는 신화를 써야 한다.

먼 훗날 우리의 신화는 후손들에 의해 읽히고 분석될 것이다. 그 어떤 문학보다도 우리의 삶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신화이다. 신이란 어떤 면에서는 인간이다. 신화는 신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엔 인간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더욱이 이 시대의 신화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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